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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행복한 이유, 성령님 - 김명희 사모

2011.06.29 17:07

강훈 조회 수:1228 추천:2

내가 행복한 이유, 성령님

김명희 사모


내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영적 전쟁을 뼛속 깊이 경험한 주간이었다.
이번 해, 신임순장이 되어 주님만을 의지하며 겸손과 섬김의 순장이 되겠다고 하나님께 그렇게 기도했건만, 막상 다락방을 처음 인도하며 가정오픈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되다보니 내 속에서 염려와 불평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순원들을 위한 각종 음식과 선물을 준비하기에 시간이 턱없이 모자랐으며, 교재를 깊이 있게 나누기에는 어린 아이들도 너무 많이 모이기 때문이었다.
‘아-, 어떻게 해야 할까? 음식을 하지 말까? 교재를 대충 할까?’
여러 생각들이 내 머리를 복잡하게 했고, 불평과 불만의 말들은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그때 내 가슴 깊은 곳에서 들리는 음성이 있었다.

“내가 너와 함께 있는데 무엇이 걱정이니?”

바로 성령님의 음성이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렸다. 먼저는 내가 무엇인가를 하려고 했던 교만한 마음과 성령을 의지하지 못했던 마음을 회개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와 기쁨으로 다락방오픈을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간절히 기도드렸다.
저녁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의 준비시간은 은혜와 찬양이 넘치는 시간이었다. 육체적으로는 조금 피곤했지만 함께 나눌 순원들을 생각하니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한 시간 가량을 자고 새벽예배를 드리는데 어찌나 행복한지…….
그날 다락방은 최고의 시간이었다. 깊이 있는 교재 나눔과 행복한 식탁교제를 통하여 더욱 더 서로를 알아가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닥쳐올지라도 내 속에 항상 나를 선한 길로 인도하기 위해 준비하고 계시는 성령님이 계시기에 나는 담대하게 된다. 정말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