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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 - 한매옥

2011.09.28 15:39

조회 수:1952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

한매옥 사모(양산 평산교회)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말씀을 믿기 때문에 새 생명을 전도해서 양육하고, 또 다른 제자로 세워 가는 일이 가장 보람되다”는 한매옥 사모는 사역 현장에 가장 먼저 나서서 몸으로 뛰며 영혼 구원에 앞장서고 있다.
12년 전 한매옥 사모가 이끄는 ‘화요전도팀’이라는 전도모임에 의해 평산교회의 성도가 되고 지금은 심방간사로 섬기고 있는 정혜경 집사는 “사모님의 전도에 대한 열정과 담대함을 보면서 존경하게 되었고, 함께 전도를 다니고 개인적인 신앙상담을 하며 인간적으로 좋아하게 됐다”며 오늘의 나 된 것에는 사모님의 영향력이 컸다고 말한다.  

한국 불교의 전통을 대표하는 3대 사찰 중 하나인 통도사가 자리하고 있고, 주변 인근으로 영축산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지난 2005년에는 시에서 ‘불교문화관광특구’가 추진될 만큼 불교문화가 뿌리 깊게 박힌 양산. 상습 침수지역인 이곳에서 1988년 보증금 10만원, 월세1만원의 초라한 기와집을 교회 겸 사택으로 삼아 개척을 시작했다. 교회의 성도 80%가 전도를 받아 예수님을 영접한 회심자요, 현재 장년 출석 600명, 주일학교 350명, 노인대학 500여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세워지기까지 한매옥 사모가 어떤 열정과 헌신, 또 전도시스템으로 사역을 이끌고 있는지 살펴보자.  

1. 사모님 자신에 대한 소개와 함께 사모님이 담당하고 계신 사역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강원도 깊은 산골 인제에서 태어났습니다. 유년부 시절부터 인근의 군부대 교회를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시작했지요. 제 성격은 활발하고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편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런 면이 지금 전도대를 이끄는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자라 군에서 근무하셨던 큰 형부의 소개로 남편을 만나게 되었고, 당시 육군하사였던 그와 4년 열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두 아이를 낳은 뒤, 늦은 나이에 신학을 시작한 남편을 돕는 것이 사모로서의 삶의 첫 단추였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한 애타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알지 못했지만 교회의 문턱을 넘어 주일에 교회를 방문한 사람을 만나면 가슴이 뛰고, 그들을 다양한 모양으로 섬기게 됩니다.
현재는 새가족부 부장, 노인대학 취사부장 및 봉사부 고문, 직원 셀 리더 담당으로 여직원 및 부교역자 사모들과 셀 가족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전도를 위한 열린모임 리더, 평산지역 아동센터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국제기아대책과 연계한 행복나눔 주임을 맡아 당회원 부인들과 자원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 사모님께서는 특히 전도대 사역에 열의가 많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평산교회 전도대의 활동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저희 교회 전도대는 제자대학과 사역훈련을 마친 이수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불교권의 문화에 젖어든 양산시 시민들을 이끌기 위해서는 복음으로 철저히 무장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열린모임 시스템’이라는 전도방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몇 년 전에는 ‘화요전도팀’이라고 해서 매주 화요일 아침 10시면, 4~50명의 인원이 두 명씩 짝을 이루어 가가호호 방문하여 전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열린모임 시스템’은 리더, 헬퍼, 섬김이 라는 이름으로 3명이 한조가 되어, 전도 대상자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12주 동안 복음을 전하고 교회로 데려오는 전도방법입니다. 이 때 리더들은 말씀을 인도하고, 섬김이는 음식과 다과를 준비하는데, 보통 이들의 섬김과 헌신에 은혜를 받아 많은 이들이 교회로 나오게 되지요. 많은 초신자들이 등록하고, 정착하여 양육자 공부를 거쳐서 곳곳에서 헌신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열린모임을 통해 등록한 초신자들 가운데는 양육을 받아 다시 헬퍼나 섬김이로 재생산되는 모습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것이 저희 교회의 큰 자랑거리입니다.

3. 열린모임 전도시스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 전도대원의 조건  전도대는 제자대학과 사역 훈련 과정을 이수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 팀별 참여인원  한 팀당 말씀인도자(리더) 1명, 오픈 하우스 담당자(섬김이) 1명, 최근 전도된 헬퍼(도우미) 1명으로 3명이 구성됩니다. 그리고 각 인도자와 담당자 마다 3명의 전도대상자를 품고 있습니다. 모두 참여할 경우 열린모임은 한 팀당 전도인 3명, 전도대상자 9명(태신자), 총 12명으로 구성됩니다.
• 모임시간과 모임 횟수  각 팀은 일주일에 1회 모여 5주간 말씀과 기도로 동기 부여를 받고 전도할 대상자를 정하고 기도하며 관계 전도를 위해 접촉합니다. 그리고 6주부터 제시할 복음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숙지하고 전도대상자를 가정으로 초청하여 식탁 교제와 함께 복음을 제시하고 결신하도록 합니다.(총 12주 과정) 그리고 12주째에는 행복 나눔 축제를 갖습니다. 미리 선물을 준비하고 호텔 수준의 서비스로 그들을 섬깁니다.
• 주력하는 전도대상  평산교회 전도대는 관계전도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가정이나 직장 등 삶의 모든 현장이 전도의 거점이 됩니다. 그 결과 등록된 교인은 대부분 처음 교회에 나오는 초신 자들입니다.
• 열린모임의 진행시기  12주 과정으로 봄과 가을에 진행되며, 매 회30개조 이상이 열린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9차 열린모임’을 마친 상태입니다.

4. 전도대 활동에서 사모님께서 가장 강조하시고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점을 말씀해 주세요.   

양산은 유독 유동 인구가 많고 오랫동안 절에 다니거나 다른 종교에 매여 있는 사람들이 많은 곳입니다. 그래서 전도대 사역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주님이 포기하시기 전에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자신만의 각오와 다짐입니다. 저희는 특별히 관계 전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복음 제시와 전도 대상자의 필요를 채우는 필요 중심적 전도가 현장에서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열린모임 시스템’으로 전도에 주력하는 것도 이런 점을 염두에 둔 것이지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많은 전도대상자들이 가정을 오픈해 말씀을 전하고 음식과 다과를 대접하기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통해서 은혜를 받고 교회로 나오게 됩니다. 사모인 제가 먼저 섬김이가 되어, 가정을 오픈하고 음식을 장만해 아낌없이 대접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앞에서 섬기는 이들이 먼저 좋은 본을 보이고 섬길 때, 또 같은 역사가 반복해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5. 전도사역에 대해 다른 교회와 사모님들에게도 한 말씀  전해주세요.   

주변의 환경을 탓하거나 자신의 속도나 계획에 따라 하나님을 제한하지 않고 하나님의 속도와 계획에 사역의 모든 것을 내어 드리기를 원합니다.
한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전도에 임할 때, 주변에서 마치 제 교회의 몸집만 키우려고 애쓴다는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특히 교회가 안정기에 접어들수록 주변의 오해로 인해 전도하기가 더욱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내게 주신 사명을 품고 부지런히 복음을 위해 헌신하고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완주해 가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글/한매옥 사모
양산 평산교회는 평신도를 일깨워 그리스도의 사역을 계승하는 진정한 일꾼으로 세워나간다는 비전아래 오천 영혼 구원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한매옥 사모는 전도대 및 새가족부, 노인대학 취사부 등을 맡아 사역하고 있으며, 가족으로는 남편 강진상 목사와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