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검은 바다 위
2011.11.30 20:54
오래전 제주도를 갔을 때 비행기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시커먼 바다에 강한 불빛을 내고 있는 배가 떠 있었던 것이 기억났다.
마치 비행기가 잘 착륙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해 주는 것처럼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있었다.
물론 그 배들은 하늘위 비행기와 전혀 상관없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중일 것이라 생각된다.
나는 뻔히 그런 줄 알면서도 어떤 감정이지 모르겠지만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싶어 최대한 근처로 가(물론 먼 해안 가였지만) 사진을 찍었다.
나도 남에게 보이기 위함이 아닌, 세상 시선을 의식함이 아닌
묵묵한 한결같은 모습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날려
교회로 주님 품으로 인도하는 사람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