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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cbs에 방영된 목사님의 동영상을 보면서 더 목사님이 그리워지는 이유는 뭘까요?

사실 상도제일교회에 와서 정말 융숭한 대접을 받습니다. 내가 이런 대접을 받아도 되는가? 하는 정도입니다. 기쁘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합니다.

정신없이 한주간이 지나갔습니다.
부임하기 하루전에 교회를 위해 수고하신 장로님과 기도의 여종이셨던 집사님께서 돌아가셔서 장례를 집례하느라 기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주님의 깊은 인도임에 감사합니다. 너무 들뜨지 말라는 사인이죠... 성도들에게도 같은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목사님~ 설교시간이 왜이리 빨리 돌아오죠^^? 목사님도 똑같으셨어요?
목사님 가족과 올리브 힐의 만남과 대화와 충고의 말씀들이 생생히 기억나고 지금도 실천합니다. 새로남에서 강단의 기회를 많이 주셨는데 왜그리 떨리는지.....
목사님은 안그려셨던것 같은데......
목사님 닮을려고 노력하는데 아직은 멀~었습니다......

지난번엔 상도제일교회를 새로남이라고 했다가 다들 한바탕 웃었습니다
새로남이라고 안해야지 했는데 그냥 불쑥 나오더라구요.....
13년의 습관을 하룻만에 고친다는것이 참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상도제일교회 성도들이 참 잘 이해해주고 격려해주셔서 용기가 납니다.

어제는 권사님들과 식사를 했는데 아무도 제 앞에 안앉으시는거예요..
상상이 되시죠?
황당했습니다. 체한다나요?
그래서 권사회의 회장님이 제 앞에 앉으셨어요....
오목사님과 식사할때면 성도들의 대 이동과 반란이 나는 것을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것이 먼저 앉지말고 제일 나중에 와서 제가 앉고 싶은 자리에 앉으면 아무도 도망가지않고 선택받은 한사람만 자리를 이동하면 되겠죠?

처음부임하니 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
메세지를 준비하며 오목사님은 마지막 주일에 어떤 본문을 선택하실까? 이게 생각나는거 있죠? 그래도 저의 초년 담임목회 가운데 생각나는 분이 있다는게 너무 행복 한거있죠?

토요일 아침 목사님이 무척이나 생각납니다.

조성민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