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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회 총회를 되돌아보며

 

 

저는 이번 108회 총회를 주차 봉사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주차 봉사를 준비하면서 제가 처음 대전에 왔을 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총대 중에는 새로남교회를 잘 알고 찾아오는 분도 있지만 우리 교회와 대전에 처음으로 방문하는 분들도 계실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 교구에 부임하고 교구편성을 진행하며 지역에 관한 여러 의견이 나올 때마다 지도를 검색하고 찾아보면서 ‘거긴 어디지?’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수목원에 갈 때 중간에 나오는 길이 있는지 몰라 몇 개월을 대로로 나와 집으로 돌아왔었던 때를 생각하며 총대님들에게 어떻게 안내해야지 생각하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주차위원들과도 늘 나누며 고민하는 부분이지만 교회에 찾아올 때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이 바로 주차 봉사팀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님은 주차위원들의 섬김을 통해서 예배의 자리로 안내되는데 총회도 같다는 것입니다. 총대들을 모두 모시기에 교회 인근 주차 공간이 협소하여 한밭수목원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총회를 진행하면서 몇 가지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이 생겼습니다. 첫째는 총대님들을 섬기기 위해 준비한 시간 이외에 이동하시는 분들이 많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적으로 주차 안내를 봉사하는 분들이 쉬는 시간 없이 계속 사역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또한 셔틀이용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셔틀운행도 총회기간 계속 이어져야만 했습니다. 다들 식사시간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봉사를 이어가야 했기에 많은 격려와 여러 가지 보완들이 필요했습니다.

둘째는 수요일 생각한 것보다 많은 비가 왔던 부분입니다. 우산이 없으신 총대님이 많으셨기에 안내가 더 혼란스러웠습니다. 비가오는 상황이기에 사람들을 차에서 기다리시는 차량들이 늘어서 도로가 혼잡하고, 길을 건너가려는 분들도 비가 오는 중이라 안내가 쉽지 않았습니다.

 

혼자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동역자들과 함께 사역한다는 것입니다. 혼자 동분서주하며 첫째 날 사역은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총대들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자들도 생각해야 하는데 몇몇 주차위원들은 4~5시간 차량 안내를 쉬지 못하고 이어가다 보니 섬기며 많이 지쳐가셨습니다. 하지만 항상 함께 섬겨주시는 분들이 이런 부분을 보완했으면 좋겠다. 또는 인원보다 안내할 곳이 넓으니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안내하면 좋겠다. 등등 다양한 대안들 주셔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체계적으로 사역이 정리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섬기는 분들이 처음 지원한 시간뿐만 아니라 어제 인원이 더 필요할 것 같아 나오셨다고 하시면서 함께 동역해 주실 때 제 마음에 원팀으로 나의 안위뿐만 아니라 남을 배려하고 동역하려는 성도님들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총회는 많은 변수로 인해서 생각하지 못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항상 지혜 주시고 힘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나가시는 총대님들께서 “새로남교회 총회 준비 열심히 했다” 또는 “총회 준비를 참 잘했다”라고 말씀하실 때 하나님께서 이러한 사역에 동역하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하는 마음과 섬길 기회가 있음에 기쁨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