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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카이로스 선교훈련 선교지탐방 (23년 2기)
2023.11.13 21:53
제2기 카이로스 선교훈련 프로그램중 선교지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선교지탐방은 선교사님들의 선교정신을 계승하고 마음에 새기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선교지탐방은 대구 청라언덕 선교지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카이로스 코스는 교회와 선교 공동체에서 자생적이고 자립적으로 선교훈련을 진행하고 선교운동을 일으킬 수 있는 훈련입니다. 참가자들은 선교의 성경적, 역사적, 전략적, 문화적 관점을 배움으로써 성경적 세계관을 확립하게 됩니다. 한국 카이로스는 참가자와 공동체가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과 공동체로서 여정을 시작하고 주님이 부르신 곳에서 세계기독교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
출발전 새로남교회 비전광장에 모여 단체사진을 찍고 출발하였습니다.
대구 도착후 대구제일교회 100주년 기념관 앞에서 홍수자 해설가님(권사님)을 만나 기도로 선교지탐방을 시작하였습니다.
100년 사과나무
청라언덕에 있는 사과나무는 1899년 동산의료원 개원당시 초대병원장인 존슨박사가 의료선교사로 동산병원에 재임하면서 미국에 있는 사과나무를 주문하여 재배하였고, 이것이 대구 서양 사과나무의 효시가 되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건강과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선교사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 아빠 사과나무는 이제 그루터기만 남고, 자녀 사과나무가 대를 이어 자라고 있었습니다
사과나무옆에서 믿음의 세대계승과 선교적 사명의 계승을 다짐하며, 다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스윗즈 주택(선교박물관, 대구유형문화제 제24호)
마르타 스윗즈 선교사님이 사셨던 사택입니다
스윗즈 선교사님외 여러 선교사님들이 거주하였으며, 대구읍성의 주춧돌을 사용하여 문화재로서도 큰 의미가 있는 사택입니다.
스윗즈 선교사님은 당시 홀로 조선으로 오셔서 선교사역을 감당하셨으며, 한국과 한국인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품으셨으며, 이땅에 묻히셨습니다.
은혜정원(동산의료원 외국인묘지)
45년간 동산의료원장을 지내며 병원 발전에 기여한 하워드 모펫 의료선교사님과 부인 마거릿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으며, 존 로손 시블리 의료선교사의 유해도 안장되어있습니다. 또한 당시 조선땅으로 선교을 오셨다 20대에 순교한 선교사님과 태어난지 10일 만에 죽은 갓난 아기도 안장되어 있으며, 현재 16명이 묻혀있습니다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선교사님 한분 한분의 사연을 들을때마다, 이 땅에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선교사님들의 수고가 있었는지 숙연해졌고, 또한 하나님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셨을까 하는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은혜정원앞에서 설명하시던 해설사님도 눈물을 흘리셨고, 훈련생 대부분이 그 마음에 공감하고, 받은 은혜를 나누는 삶을 살길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선교사님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독립을 위해 운동을 하던 믿음의 선배들의 이야기도 듣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다 잡힌 아버지에 이어 다시 낭독하던 아들과 그 아들의 죽음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해, 해설에 방해될까 잠시 옆으로 비켜 눈물을 감추었습니다.
해설사님과 헤어지는 시간
새로남교회의 감사와 축복의 시그니처인 하트로 감사를 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독교적인 관점으로 복된 해설을 해주신 홍수자 권사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루라는 짧은 일정으로 다녀온 선교지탐방이지만,
이 땅을 위해 생명을 아끼지 않고 헌신한 선교사님들의 수고와 신앙과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신앙의 선배님들의 참된 헌신을 가슴에 새긴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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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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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수
2023.11.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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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2023.11.14 10:31
디엘 무디의 영향을 많이 받은 선교사님들로 한반도를 긍휼한 마음을 품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이 땅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에 대한 깊은 생각을 가지게 한 귀한 선교지 탐방 시간이 되었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경청으로 함께한 카이로스 선교훈련 목사님, 장로님, 성도님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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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순기
2023.11.14 12:18
이번 카이로스 선교훈련 대구 청라언덕 비전트립은 개인적으로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청라언덕 주변에 모교가 있어서 입니다. 1985년부터 1988년까지 3년 동안 미션스쿨인 대구 계성고등학교을 다녔습니다. 설립자가 안의와(아담스) 선교사님이라 수업 중 성경공부시간과 채플, 수련회 참석의 은혜를 누렸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35년 만에 아담스 선교사님을 비롯한 베어드, 존슨, 스윗즈, 챔니스, 블레어, 부루언, 라이너, 마펫 등 교육과 의료 선교 사명을 감당한 분들을 새롭게 더 알게 되어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교회와 카이로스 선교훈련 모든 스텝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아무도 가지 않는 곳에 가서 아무도 하지 않으려는 일을 하라" 는 부흥사 무디의 말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고 순종하여 헌신하다가 결국 영양실조로 순교한 스윗즈 선교사님의 충성과 헌신 이야기와 가장 사랑하는 청년 자녀를 당시에는 죽음의 땅으로 여겼던 조선에 내어준 부모님의 천국환송예배(선교사파송예배) 이야기는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주권적인 작정하심을 따라 카이로스 모멘트가 바로 이때가 아닌가 생각 되었습니다. 저의 피 속에도 대구지역 초기 선교사님들의 영혼 사랑 선교 DNA가 흐르고 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할렐루야! 아멘!
추천: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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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조
2023.11.14 12:44
귀한 나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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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미B
2023.11.14 23:42
저도 살아서 드렸다는 천국환송예배 이야기를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짧은 문장을 쓰면서도 마음이 뭉클해지네요. -
박상덕
2023.11.18 16:07
카이로스선교회가 귀한 발걸음을 하셨네요. 집사님의 고향 모교가 있는 곳이라니 더욱 감동과 감회가 컸으로라 생각합니다. 어두웠던 조선 땅에 선교사님들의 눈물의 기도가 오늘의 발전된 대한민국의 밑거름이 되었으며, 그 분들의 헌신이 헛대지 않도록 끝까지 복음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집사님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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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조
2023.11.14 12:45
사과이야기가 감동적입니다.
굶는 사람들 위한 과실수를 심다니요.
사진의 미소들이 밝아서 인상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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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미B
2023.11.14 23:39
이런 선교적 이야기가 가까이 있었지만 모르고 지냈습니다. 모든 성경을 선교적 관점에서 읽을 수 있는 것처럼 선교적 관점으로 제가 속한 곳을 다시 읽을 수 있다는 것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선교사님들의 이야기가 살아있는 듯 생생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특히 살아서 천국 환송 예배를 드리며 젊은 자녀를 조선이라는 먼 타국으로 보낸 선교사님들의 부모님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감히 상상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 땅에 독자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을 묵상해 보면서 어쩌면 너무 익숙하게 들어와서 그 감격을 잊은 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복음에 빚진 자’가 그저 한 단어가 아닌 저의 정체성임을 다시 새기게 됩니다.
공기는 차가웠지만 바람이 없어 조금은 덜 추워 딱 좋았던 날씨와 동행한 훈련생들과 선교지 탐방을 기회를 허락해주시고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
성노규
2023.12.01 17:57
박덕수 형제님과 이한영 권찰님의 삶에 큰 축복되기를 소망합니다. ^^*
세계에서 가장 기피되었던 한국에 목숨을 걸고 오셔서 하셨던 "가장 위험한건 주님을 모르고 죽어가는 것이다"란 말씀이 가슴속에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