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오정호 담임목사님께

목사님 안녕하세요? 28기 사역훈련생 박인명 집사입니다. 제가 이 편지를 쓰는 것은 목사님에 대한 저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함입니다. 매우 어렵고 바쁘신 일정 가운데 이 서투른 저의 편지가 조금이나마 목사님께 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010년 새로남교회에 등록했을 당시 저는 영적으로 지쳐있는 상태였습니다. 제가 겪었던 교회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는 교인들로 가득한 것 같았고 열심히 신앙생활하려는 사람들을 돌보지 않고 사역에 동원하는 곳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못한다라는 생각에 영적인 무력감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새로남교회는 교회로서의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청년부에서 회심후 열심히 섬기는 지체들을 보며 아~ 이곳이 살아있는 교회구나라는 것을 체감하였습니다. 무엇보다 헤세드 고등부와 유년부 선생님들, 다락방 순장, 순원들의 사랑과 섬김을 받으며 저도 모르게 영적으로 회복되어 갔습니다. 새로남교회 등록후 신앙 생활을 하면서 교회에 대한 불신이 제 마음 속에서 잠차 사그라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께서 교회 안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셨구나라는 생각만 했을뿐 근본적인 새로남교회의 저력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28기 제자훈련생으로 목사님께 훈련을 받으면서 비로소 제가 받았던 사랑과 헌신의 근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훈련으로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성도들이 지금까지 저를 보살펴주고 모범을 보여준 것을 상기하면서 교회에 대한 실망이 기대로 바뀌게 되었고 그와 동시에 나 자신도 믿음의 선배들과 같이 영적인 성장을 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또한 제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많은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러한 목사님의 발자취를 따라 갈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통하여 저에게 베풀어주신 것들에 대한 저의 감사제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제자사역훈련을 목사님의 사역 1순위로 지금까지 감당해주셔서 저에게까지 축복의 통로가 되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영적으로 성장하길 멈추고 무력하기만 하였던 저에게 회복과 함께 그리스도인으로서 나아가야할 구체적인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2. 기독학교와 주일학교 그리고 청년부서등 미래세대들을 위한 사역을 감당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목사님의 사역으로 인하여 청년시절 회복될 수 있었고 저의 자녀들이 세상적인 것들에 노출되지 않고 영적으로 안전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3. 우리가 믿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려주시고 진리 수호에 앞장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개혁신학의 내용 · 뿌리 · 역사를 강조하여 중요성을 깨닫게 하시고 이단과 악법제정하려는 세력들이 득실되는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취해야할 자세가 무엇인지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무엇보다 목사님과 새로남교회에 제일 감사한 것은 신약성경 이후로 제 머리속에 공백으로 남아있던 기독교의 역사에 대하여 강조해주시고 알려주신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나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기 위하여 어떠한 과정을 거쳤는지와 믿음의 선조들이 하나님의 진리 수호를 위하여 어떠한 노력을 하였는지 깨닫고, 감사하고, 계승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침 제가 이번 달에 스위스 제네바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7월) 올해 여름 새로남교회에서 신학정체성 선언문을 통하여 개혁신학을 공부하고 있는데 사역훈련생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목사님께서 제자훈련시간에 제네바에는 한번 가봐야 된다라고 말씀하신 것을 제가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에 새로남교회에서 배포한 신학정체성 선언문을 가지고 종교개혁 기념비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개혁 신학 수호에 대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에 대한 사진을 제네바 현지에서 구한 엽서와 함께 동봉하여 보내드립니다. 목사님을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올려드리며 저의 글을 이만 줄입니다.

S.D.G

28기사역훈련생 박인명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