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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주말2다락방 야유회겸 노방전도 후기
2024.11.09 13:28
주말다락방의 특성상 모든 가족들이 주간에 함께 모이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야외 모임을 한번도 하지 못하고 있는 중에 드디어 11월 2일로 날을 잡고 야유회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힘들게 잡은 야유회 일정이지만, 의미있는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으로 노방전도를 포함한 모임제안을 했고, - 새생명축제를 위해 빌드업하는 월말 전도공과 교제의 생활숙제를 모두 함께 하자는 취지에서도 - 흔쾌히 모든 다락방 식구들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자모실에 모여 어린 자녀들까지 함께 전도지와 전도물품들을 포장하였습니다. 추워지는 날씨를 대비해 가벼운 립밤과 함께, 어린친구들을 위해서는 귀여운 캐릭터 밴드를 동봉하여, 교회에 비치된 전도지와 소풍으로의 초대장을 정성들여 포장하였는데, 상당히 많은 양이라 오래 걸릴 줄 알았으나, 일손들이 많은지라 30분만에 뚝딱 정리해서 각자의 분량대로 교회 종이백에 담았습니다. 수량이 대략 100개 남짓 되서 각자 해결하되, 모두 나눠주리라는 부담보다는 남는 것들은 직장이나 주위에 전할 수 있으니, 부담없이 전하자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모두 함께 모여 성령님의 도우심과 새생명을 구원하리라는 거룩한 기도를 한 후 치열한 영적전쟁에 나섰습니다.
전폭을 수료하신 다락방 집사님께서 전도물품 구성에 대해, 만나서 전할 때, 거절했을 때, 더 듣고 싶어할 때 등 노방전도에 서툰 우리 다락방 가족들을 위해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고, 한 생명을 구원하기까지 그 사람에게 보통 10명의 복음전도자가 거쳐가는데, 그 중의 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는 소명을 들었을 떄, 우리가 굳이 그 10번째 사람이 될 필요는 없구나 하는 여유로운 마음을 갖게 되었으며, 내가 기도하는 그 전도대상자에게 속히 많은 복음전도자가 등장하기를 성령님께 간구하였습니다.
처음엔 횡단보도 앞에서 책상을 펴놓고 전도물품을 나눌까 생각을 전하자, 한 집사님이 ‘그곳은 하나님의 교회 자리라서, 우리를 오해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 말에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 안타깝고 그렇게 인식하게 된 상황자체가 부끄러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계획을 바꿔서 가까운 한밭수목원과 남문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서늘하지만 그리 추워지지 않은 날씨라, 그곳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주말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미 걸어가는 그 길에서도 노방전도는 시작되었고, 조금씩 흩어져서 처음의 어색함은 잠시뿐, 모두들 용기내어 전도지와 함께 복음을 전했습니다. 처음 우려했던 마음은 쉬 사라지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흔쾌히 준비한 전도물품을 받아주셨고, 기분 좋은 만남으로 이어졌습니다. 물론, 몇몇 거부하시는 분도 계셨지만, 그렇게 아쉬움과 서운함이 남지는 않았습니다. 어서 또다른 복음전도자가 나타나기를 성령님께 마음으로 간구하였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자녀가 함께 동행하여 전도하였는데, 한 인도인에게 선물을 전하자, 음료수를 받았다며 의기양양해 했습니다. 저는 미국인에게도 전했는데, 걱정스런 눈빛으로 ‘Is it free?’라고 물어서 당황했습니다. Sure it’s free. & jesus’ love free too.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지만, 성령님께서 계획하시리라 믿고 ‘서둘러’ 헤어졌습니다. 고교시절 이후 처음이라는 집사님은 너무나도 친근하게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기분좋은 인사와 함께 전도물품을 전했습니다. 오히려 다른 집사님들 것까지 더 가져가서 전하시는 모습이 우리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었습니다. 입학전 7세와, 초1의 꼬마 숙녀들이 귀엽게 전하는 선물은 누구도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시작하기 전의 걱정과 우려를 불식하게도 준비했던 모든 것들을 그곳에서 전하였습니다. 너무 많이 준비하지는 않았나 했던 생각은 기우였고, 한 집사님은 물반 고기반이라는 표현으로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그만큼 가까운 곳에 복음을 전해야 할 많은 영혼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부끄럽지만, 저에게도 노방전도는 처음 하는 경험이었습니다. 입이 떨어지기 쉽지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다락방 모임을 통해 도전하였고, 기도로 도우심을 간구하였습니다. 다락방 모든 식구들도 함께 식당으로 이동해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거사(거룩한 역사)’를 치룬 날을 뿌듯해 했고, 야유회와 함께 기획한 행사에 모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새생명축제의 일원으로 참여하였음에 기쁨이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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