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작성일 | 2024-1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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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cp=nv |
언론사 | 국민일보 |
기자 |
광복 80주년·한국선교 140주년
독립기념관·한국교회 손 맞잡아
20일 트리 점등 시작으로 보름간
KCF조직위원회와 독립기념관 관계자들이 29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크리스마스에 만나는 독립운동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CF조직위원회 제공
광복 80주년이자 한국선교 140주년을 앞두고 독립기념관과 한국교회가 손을 잡았다.
KCF조직위원회(Korea Christmas Festival·위원장 오정호 새로남교회 목사)는 29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크리스마스에 만나는 독립운동’ 행사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독립 80주년을 기념하며 기독교 천주교 등 한국 독립에 기여한 종교의 의미를 짚어보고자 마련됐다. 그 첫 삽을 기독교가 들었다.
행사는 오는 20일부터 보름간 이어진다. 첫날에는 개막식과 트리 점등식 등이 예정돼 있다. 독립만세운동 당시 한국 독립을 선언한 민족대표 가운데 16명의 기독교인을 상징하는 높이 16m의 LED 트리와 광복 80주년을 상징하는 80개 트리 점등식이 동시에 진행된다. 80개 교회가 준비한 트리 경연대회도 이어진다.
오정호 목사는 출범식에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은 예수 탄생이다. 이는 죄에서의 해방을 의미한다”며 “일제강점기 당시 자유가 없던 백성에게 광복의 의미가 이와 같았을 것”이라고 성탄절과 광복의 의미를 되짚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초기 한국교회 평신도 지도자들은 한성감옥에 갇혔다가 개종한 독립운동가들이었다”며 “이들은 독립운동지도자인 동시에 한국교회 지도자였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1945년 11월 조선기독교남부대회가 주최한 임시정부 요인 환영대회를 소개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구는 경찰서 열 곳보다 교회 한 곳 세우기를 강조했고 김규식은 침략받지 않는 강국을 세우려면 국가를 그리스도 반석 위에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며 “기독교가 한국 근대화에 얼마나 많은 역할을 했는지 학교 교육에서 가르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천안=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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