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신 집사님의 기고-'환경의 날' 환경과 조화되는 성장을
2011.06.08 18:24
||1** 본 글은 2011년 6월 2일 중도일보에 김광신 집사님이 기고하신 글입니다.
원문보기 : http://www.joongdo.co.kr/jsp/article/article_view.jsp?pq=201106020043
[김광신]'환경의 날' 환경과 조화되는 성장을
[기고]김광신 대전시 환경녹지국장
생태-기술지향주의 환경관 조화 필요
환경부하 감소 '저탄소 녹색성장' 위해
물 절약·쓰레기 분리 등 시민 나서야
최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상 기후현상들은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신호가 되고 있다. 환경훼손은 이상 기후를 발생시켰고 이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얼마 전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인한 환경피해가 극심한 현시점에서 올해 환경의 날은 그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환경을 바라보는 관점은 크게 환경과 인간을 조화로운 관계로 보는 생태지향주의(eco-centrism)와 인간이 자연을 지배할 수 있다고 보는 기술지향주의(techno-centrism)의 환경관으로 분류된다고들 한다.
지금까지 과학기술의 진보로 삶의 질이 개선되었고 그로 인해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었음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순 없다. 현실적으로 우리는 과학기술에 의존하여 살아왔기에 기술지향주의에 약간은 치우쳐 살아왔지만 어느 한쪽 환경관이 반드시 옳다고만 볼 수 없으며, 이 둘은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함께 공존해야 한다. 따라서 생태지향주의와 기술지향주의는 이제 환경보호라는 패러다임위에 다시 그려져야 할 것이다.
환경을 보호하면서 지속가능한 개발(Sustainable Development)을 하기 위해서는 환경부하량을 줄이는 방안이 전제되어야 하지만 환경부하를 줄이기 위해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것도 쉽게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결국 환경부하를 낮추어야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에너지 절약과 폐기물 발생량의 감소 등이 필수적이다. 그 대안으로 부각되는 어젠다가 바로 저탄소 녹색성장이다.
우리시에서도 지역차원의 '기후변화적응대책 세부계획','환경보전중기종합계획' 등 저탄소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선도도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대기질 개선을 위해 천연가스 시내버스와 청소차를 보급하고 매연저감장치와 저공해 엔진 개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으로 3만세대를 목표로 탄소포인트제 확대, 공공기관 온실가스 감축목표 강화, 환경기초시설(11개소) 폐기물분야 온실가스 절감목표를 설정·관리하고 숲과 꽃의 도시 조성을 위한 생활공간 녹화 및 아름다운 꽃길 조성에도 진력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10월 대전에서 전국 시도·시군구 '의제 21'추진기구와 지자체가 모두 참여하는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가 개최된다. 전국대회는 각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노력과 활동성과를 평가하고 소통하기 위한 회의로, 친환경 녹색도시 대전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다.
환경보전과 개발은 상호 조화되도록 노력을 경주해야 하고, 환경보전은 정부나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시민과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하겠다.
'성장이 환경을 보호하고 환경이 성장을 이끄는 녹색성장의 비전'을 제시한 것이 정부라면 그 비전의 초석을 만드는 일은 시민 개개인의 몫이다.
녹색성장은 그리 거창하고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다. 물 절약, 대중교통이용, 쓰레기 분리수거 등 저마다의 위치에서 편리함보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지속적인 작은 노력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
그동안 물질적인 풍요로움의 추구와 경제개발로 인해 발생된 자연환경의 훼손 및 환경오염 문제는 지금까지 우리가 일구어 온 경제 발전의 성과를 희석시키며 후손들에 대한 커다란 부담이 될 수도 있음을 인지하고 환경이 훼손되지 않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 지면 게재일자 : 2011-06-03 면번호 : 20면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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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2011.06.09 17:24
'지속가능한 개발' 이라...제가 사탐강사로 일할때 사회문화시간에 많이 했던 말이라서 그런지 매우 친근합니다....아무튼 우리모두가 환경을 생각하고 가꾸는데 앞장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하고 무엇보다 지난 금요일 환경부장관 맞이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정순호
2011.06.10 15:15
집사님^**^
주일 예배2부 헌금위원으로 뵙게 되어 감사합니다.
생태지향주의와 기술지향주의로 환경이 보호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책임을 공감합니다.
녹색성장 비전과 성장의 초석이 디딤돌이 되기 위해서는
어느 한 편으로 치우쳐서는 결과가 없겠군요.
우리 일상에 불편을 감수하는 작은 희생과 노력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디딤돌이 만들어 질 수 있는 지혜가
모아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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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훈
2011.06.10 16:44
집사님~ ^__^ 너무 동감이 가는 글이었습니다. 친환경을 위해 저희들도 신경을 많이 쓰도록 하겠습니다. 같은 사역반으로써 더욱 집사님이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활약 기대할께요~ -
임대열
2011.06.11 18:00
집사님의 환경사랑의 마음과 의견에 박수보냅니다.
이츠 대전에 소개된 박종길 집사님 사례, 유용만 집사님의 기고글, 그리고 집사님의 기고에서 이제는 새로남교회가 대전과 조국, 세계의 환경을 위해,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의 보존과 성경적 경작을 위한 특별한 기여를 할 때가 다가오는구나 하고 생각을 하게됩니다. -
변창규
2011.06.20 00:40
환경에 대한 대전의 노력과 국장으로서 집사님의 깊은 이해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
이명철
2011.06.29 22:27
김광신 집사님!
사역반에서 읽은 글을 인터넷 상에서 읽으니 새롭습니다.
계속해서 우리 대전광역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녹색 도시가 되게 해주세요!
저는 출퇴근을 자전거로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