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우연히 까치 부부가 집을 수리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비록 아파트 주인 마님의 묵인하에 이루어지는 작업이지만
그들은 너무 열심히 집을 수리하고 있었습니다.

몇년전부터 월세 한푼 안내고 잘 버텨왔는데
올해는 수리할 부분이 많은가 봅니다.

부지런히 작업을 하다가 이웃 건물로 날아가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자신의 보금자리를 바라보는 까치입니다.

아파트 베란다 한 귀퉁이에
아름다운 보금자리를 차리고
5월쯤이면 예쁜 2세들이 세상을 향한 날개짓을 하겠지요.

그때쯤 다시 한번 까치들의 모습을 담아 보겠습니다.

오늘은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아서 조금 흔들려서 아쉽기는 하지만
하나님이 지으신 동물의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부족한 저가 살아갈 용기를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