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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내립니다.   눈이 내려야 하는데  아쉽게도 비가 내려요.  그래도 지난 주에는 분명 비 내리는 소리를 듣고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 보니 하얀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거짓말처럼…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보고 싶으시지요?  오늘은 남성의 날(2월 23일)- 국가 공휴일이어서 저희 부부도 모처럼 놀았습니다(?). 산에 간다고 보온병에 커피까지 타 들고 나가서는 결국 시내만 뺑뺑 돌다가  점심 사 먹고 집에 돌아 오니 벌써 4시예요. 집에 돌아 오면서 만족스럽게 “그래도 오늘 잘 놀았다”고 했더니 남편의 반응은 “놀았나???” 였습니다.  요구 많은 부인의 운전기사로 나갔다 온 기분인가 봅니다.



         감사하며 기도 부탁 드립니다



1.       새언약교회의 카낫, 달라이, 누르진 전도사님이 균형잡힌 동역을 하고 있습니다.  주일예배도 주중모임도 전보다 활기차고 새로운 청년들이 꽤 눈에 뜨입니다.  책임을 맡고 있는 카낫전도사님에게 계속적으로 지도력을 주시고 목자의 마음을 주시도록, 또 카낫, 딸라이 전도사님이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2.       또끄막교회의 클루치벡 목사님부부(비네라사모님)의 건강과  시골교회의 자립을 돕기 위해 진행 중인 젖소 분양 프로그램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3.       유치원의 좋은 프로그램 개발과 교사훈련(교수법 개발-알라, 기독교교육-코니)이 계속해서 효과적으로 진행되도록,

4.       9월에 초등학교(1-4학년) 시작하기 위해서 교사를 선발해야 하고 학교등록을 시작해야 합니다. 등록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좋은 교사를 선발할 수 있도록

5.       9월부터 학교를 시작하기 위하여 FOK빌딩 부지 안에 건평 500평방미터의 2층 건물을 건축하려고 합니다. 새 건물이 지어지면 장애아학교와 FOK의 사무실이 그곳으로 이전하고 구 건물을 새롭게 수리하여 새로 시작하는 초등학교(1-4학년)와 유치원이 사용하게 됩니다. 3월 중순에 건축을 시작하기 위해 건축허가를 비롯한 많은 서류작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그 분의 방법대로 진행되도록, 건축 허가를 위하여 실제적인 일을 담당하고 있는 아이다이(행정책임자)에게 분별력과 통찰력을 주시도록. 그리고 행정일이 더욱 많아지면서 효과적인 업무를 위해 행정차량을 구입하였습니다. 아이다이가 운전연습을 잘하고 안전하게 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6.       오랜만에 오늘 청년 센타의 커피하우스에 다녀 왔습니다.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지요. 유치원을 시작하고 나서는 새 언약교회의 알리나 자매에게 맡겨 놓고 자주 가보지 못했는데 여전히 이곳의 젊은이들에게 축복된 만남의 장소가 되는 것을 보니 참 기쁩니다.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사역이 계속 개발되도록.

7.       많은 만남과 일 속에 저희 부부의 마음이 너무 분주하여지지 않도록 매일 애를 쓰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고요하고 안정된 심령이 되기를 원합니다. 여러분도 그러시지요?





얼마 전에 남편은 어깨가 불편하여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오전에는 FOK 장애아학교에서, 오후에는 국립병원에서 일하는 아나라한테  치료를 받았습니다.  매일 저녁 저는 옆에서 함께 수다를 떨어 주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은 좀 썼지만,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천상 여자이지요.  남편은 쉴 틈 없이 수다를 떠는 두 여자를 신기한 듯이 쳐다 보았지만,  일과 상관없이 떠는 ‘수다’ 란 것이  왜 이렇게 재미있는지…. 아파도 남자 체면에 소리는 못 지르고 갖은 인상을 다 쓰고 있는 남편의 고통은 확실히 무시하고, 마냥  즐겁게(?) 수다를 떨었으니 악처가 따로 없지요.   저는 아나라 덕분에 일주일 동안 큰소리로 유쾌하게 여러 번 웃을 일이 있었고요.  그리고 나서야  제가 오랫동안 이렇게 웃지 않고 심각하게 살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녀는 항상 웃고 즐겁게 살면서 주변 사람들을 기쁘게 해 주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또 효녀입니다.  마지막 날 현관에 서서 못 끝낸 수다를 아쉬어 하면서 결론적으로 자기가 하나님을 믿고 나서 정말 많이 바뀌었다고, 사람들이 얼굴이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고 ‘고맙다’고 했습니다.  참 감사하지요.  이곳에서 힘들고 고단할 때도 물론 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저희 주변 사람들이 이렇게 하나님을 만나게 되니 이것이 저희의 보람이며  큰 기쁨입니다.



저는 오늘 다시 아나라처럼 항상 기뻐하고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며 살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2006년 2월23일



이주희, 변희예, 재형, 다위 드림





Kuban(Joohee) & Aelita(Heeyae)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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