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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베들레헴 강태윤 선교사 4월 서신
2008.04.27 11:10
주님의 평안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날씨가 무더워져서 한 낮에는 대단히 덥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저희가 사는 팔레스타인 지역은 물 걱정을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아시다시피 이곳은 물 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입니다. 물을 이스라엘 측에서 공급을 하고, 관리를 하기 때문에, 제한된 물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같이 써야 하는 입장에서, 팔레스타인 지역에 제한 급수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살면서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물 문제입니다
지난 한주간은 물 때문에 힘든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평상시도 보통 1,2주 만에 식수가 공급이 되어, 옥상에 있는 물탱크에 물을 받아놓고, 다음 물 올 때까지 아껴서 사용을 해야 만하는 형편이었습니다. .
이번에는 3주나 물 공급이 되지 않아 5일 동안 물 없이 지냈습니다.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아, 옥상의 물탱크를 보니 물이 떨어져 있는 상태 였습니다.
당장 식사 문제와 세면, 화장실 등, 암담한 상태에서 일단 식사는 빵과 씨리얼로 대체를 하고, 그릇은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쓰고, 그런데 문제는 유치원 아이들 문제인데, 화장실 물을 쓸 수 없어, 그대로 방치를 해두니 냄새가 나고,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하루 이틀은 견딜 수 있었는데, 3,4일이 지나면서 도저히 이 상태로는 안되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유치원 선생님 집에 우물이 있어, 선생님 집에서 차로 물통으로 물을 가져왔습니다. 아쉬운 대로 아껴서 세수를 하고, 급 한대로 화장실 냄새 때문에 사용을 하고, 2.3일간은 물 공수 작전을 했습니다. 감사한 것은 물이 여유가 있는 - 이곳은 물 부족에 대비해서 집안에 물을 저장하는 시설들이 있습니다- 이웃들이 자발적으로 물을 날라다 주어 어려운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사모는 물이 없으니, 스트레스를 받아 가뜩이나 불면증이 있는 데, 이틀 동안 꼬박 날을 새면서, 육신적으로 상당히 지쳐 있는 상태입니다.
드디어 5일이 지나서 오늘 아침에 물이 왔습니다. 3시간 동안 물이 와서 바로 세탁기 돌리고, 청소하고 분주하게 밀린 숙제들을 했습니다.
이곳에 살면서 다른 것 보다 물로 인해 걱정을 안했으면 하는 마음들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언제 물이 떨어질지 몰라 항상 옥상에 올라가서 물 탱크를 점검하는 것이 삶의 한 부분이 되어 버렸습니다.
92년 예루살렘 성안의 아랍교회 사택에 살다가, 이곳 베들레헴으로 들어 와서 얼마 지나지 않아, 샤워를 하는데 물이 갑자기 안나오는데, 놀라서 집주인에게 물어보니, 그제서야 베들레헴을 비롯한 팔레스타인 지역의 물 사정을 말해주는데(예루살렘을 비롯 이스라엘 지역은 24시간 물 을 공급합니다), 얼마나 당황 했었는지, 그래서 그 다음 부터는 큰 아이가 어렸을 때인데, 함부로 물을 낭비 하지 못하게 하고, 화장실 변기 속에 벽돌을 집어 넣고, 물 절약 모드로 집안 분위기를 바꾸며 사는데, 심적으로 상당히 부담을 가지고 물을 사용 했고, 그 때로부터 지금까지 물로 인한 스트레스는 계속 되고 있습니다.
언제나 물 걱정을 하지 않고, 마음껏 물을 사용해 보나. 그 후로 손 씻을 때나, 부엌에서 물을 사용할 때는 항상 수도꼭지를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한 방울의 물이라도 낭비를 하지 않으려는 습관이 몸에 베어 버렸습니다 .센타에는 비상시를 대비해서 페트병에다가 물을 담아 놓기도 하고, 물통을 사서 화장실과 부엌에 만일에 대비해 준비했는데, 이번에는 이것도 다 쓰고 바닥이 나버렸습니다.
이제 무더운 여름이 시작이 되었고, 물 이 필요한 때가 되었습니다. 겨울에는 그래도 여름에 비해 물 걱정을 덜 하고 사는데, 고민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특히 올 우기철에는 비가 적게 와서 갈릴리 호수의 물이 많지를 않아 걱정인데, 이곳 베들레헴을 비롯 팔레스타인 지역의 물 사정은 들리는 말에 의하면, 다른 해에 비해 어려울 것이라고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물은 대단히 중요한 기본적인 것인데, 이번 여름을 어떻게 지낼지 답답 합니다.
절약하는데도 한계가 있고, 기본적으로 살아가는데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물이 공급이 되어야 하는데, 물 부족한 상태에서 제한 급수의 시간들이 길어지면, 그 만큼 고통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이유들로 인해 이곳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데, 기본적인 문제인 물로 인해 이번 여름이 더 힘들어질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뾰족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이기에, 더 마음이 심란 스럽습니다.
지금까지 잘 견디며 살아왔고, 익숙해 져 있는데, 이번5일 동안 물 없이 지내면서, 올 여름을 어떻게 지낼지 벌써부터 걱정이 많습니다. 여러 가지로 힘든 이들의 삶속에 이번 여름이 뜨거운 여름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입니다.
저희들도 살아야하는 인간 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날씨가 무더워져서 한 낮에는 대단히 덥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저희가 사는 팔레스타인 지역은 물 걱정을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아시다시피 이곳은 물 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입니다. 물을 이스라엘 측에서 공급을 하고, 관리를 하기 때문에, 제한된 물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같이 써야 하는 입장에서, 팔레스타인 지역에 제한 급수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살면서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물 문제입니다
지난 한주간은 물 때문에 힘든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평상시도 보통 1,2주 만에 식수가 공급이 되어, 옥상에 있는 물탱크에 물을 받아놓고, 다음 물 올 때까지 아껴서 사용을 해야 만하는 형편이었습니다. .
이번에는 3주나 물 공급이 되지 않아 5일 동안 물 없이 지냈습니다.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아, 옥상의 물탱크를 보니 물이 떨어져 있는 상태 였습니다.
당장 식사 문제와 세면, 화장실 등, 암담한 상태에서 일단 식사는 빵과 씨리얼로 대체를 하고, 그릇은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쓰고, 그런데 문제는 유치원 아이들 문제인데, 화장실 물을 쓸 수 없어, 그대로 방치를 해두니 냄새가 나고,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하루 이틀은 견딜 수 있었는데, 3,4일이 지나면서 도저히 이 상태로는 안되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유치원 선생님 집에 우물이 있어, 선생님 집에서 차로 물통으로 물을 가져왔습니다. 아쉬운 대로 아껴서 세수를 하고, 급 한대로 화장실 냄새 때문에 사용을 하고, 2.3일간은 물 공수 작전을 했습니다. 감사한 것은 물이 여유가 있는 - 이곳은 물 부족에 대비해서 집안에 물을 저장하는 시설들이 있습니다- 이웃들이 자발적으로 물을 날라다 주어 어려운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사모는 물이 없으니, 스트레스를 받아 가뜩이나 불면증이 있는 데, 이틀 동안 꼬박 날을 새면서, 육신적으로 상당히 지쳐 있는 상태입니다.
드디어 5일이 지나서 오늘 아침에 물이 왔습니다. 3시간 동안 물이 와서 바로 세탁기 돌리고, 청소하고 분주하게 밀린 숙제들을 했습니다.
이곳에 살면서 다른 것 보다 물로 인해 걱정을 안했으면 하는 마음들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언제 물이 떨어질지 몰라 항상 옥상에 올라가서 물 탱크를 점검하는 것이 삶의 한 부분이 되어 버렸습니다.
92년 예루살렘 성안의 아랍교회 사택에 살다가, 이곳 베들레헴으로 들어 와서 얼마 지나지 않아, 샤워를 하는데 물이 갑자기 안나오는데, 놀라서 집주인에게 물어보니, 그제서야 베들레헴을 비롯한 팔레스타인 지역의 물 사정을 말해주는데(예루살렘을 비롯 이스라엘 지역은 24시간 물 을 공급합니다), 얼마나 당황 했었는지, 그래서 그 다음 부터는 큰 아이가 어렸을 때인데, 함부로 물을 낭비 하지 못하게 하고, 화장실 변기 속에 벽돌을 집어 넣고, 물 절약 모드로 집안 분위기를 바꾸며 사는데, 심적으로 상당히 부담을 가지고 물을 사용 했고, 그 때로부터 지금까지 물로 인한 스트레스는 계속 되고 있습니다.
언제나 물 걱정을 하지 않고, 마음껏 물을 사용해 보나. 그 후로 손 씻을 때나, 부엌에서 물을 사용할 때는 항상 수도꼭지를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한 방울의 물이라도 낭비를 하지 않으려는 습관이 몸에 베어 버렸습니다 .센타에는 비상시를 대비해서 페트병에다가 물을 담아 놓기도 하고, 물통을 사서 화장실과 부엌에 만일에 대비해 준비했는데, 이번에는 이것도 다 쓰고 바닥이 나버렸습니다.
이제 무더운 여름이 시작이 되었고, 물 이 필요한 때가 되었습니다. 겨울에는 그래도 여름에 비해 물 걱정을 덜 하고 사는데, 고민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특히 올 우기철에는 비가 적게 와서 갈릴리 호수의 물이 많지를 않아 걱정인데, 이곳 베들레헴을 비롯 팔레스타인 지역의 물 사정은 들리는 말에 의하면, 다른 해에 비해 어려울 것이라고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물은 대단히 중요한 기본적인 것인데, 이번 여름을 어떻게 지낼지 답답 합니다.
절약하는데도 한계가 있고, 기본적으로 살아가는데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물이 공급이 되어야 하는데, 물 부족한 상태에서 제한 급수의 시간들이 길어지면, 그 만큼 고통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이유들로 인해 이곳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데, 기본적인 문제인 물로 인해 이번 여름이 더 힘들어질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뾰족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이기에, 더 마음이 심란 스럽습니다.
지금까지 잘 견디며 살아왔고, 익숙해 져 있는데, 이번5일 동안 물 없이 지내면서, 올 여름을 어떻게 지낼지 벌써부터 걱정이 많습니다. 여러 가지로 힘든 이들의 삶속에 이번 여름이 뜨거운 여름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입니다.
저희들도 살아야하는 인간 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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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님의 편지를 보고 제 자신을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교를 위해 기도할 때마다 그곳에 계신 선교사님과 가정이
연약한 인간으로서 받을 수 있거나 받을 수 밖에 없는 아픔과 슬픔을
똑같이 함께 느낄 수 있는 주님의 심정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