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 편지는 파송된 선교사의 안전과 개인정보보호를위해 새로남교회 성도님들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로그인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로그인이 안되는 분들은 카카오톡 '새로남교회'로 문의해주세요.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로그인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로그인이 안되는 분들은 카카오톡 '새로남교회'로 문의해주세요.
보안국 키르키즈스탄 이주희 선교사님 10월 기도편지
2008.10.04 19:55
키르키즈의 친구들에게 드리는 편지(2008.10)
비쉬켁에 돌아 왔습니다. 공기는 맑고 아침에 눈뜨면 창문을 통해 초록색 나뭇가지를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 이제 집에 돌아 왔구나” 했는데 그래도 식탁에 혼자 앉아 밥을 먹으려니 괜히 허전하고 서럽습니다. 한국에서 시컨 먹었구만 오징어조림도 생각나고 팥빙수도 먹고 싶고...
사무실에 갔습니다. 멀리서 부터 한숨이 나오는 것을 겨우 참으며 들어갔습니다. 학교 정문앞 땅을 파 놓아 임시로 열어 놓은 울타리를 통과해서 들어갔습니다. 저희가 한국으로 피신(?)가 있는 동안 상수도, 난방관 , 전기 등 외부 설비를 위한 공사가 끝나리라 기대했건만 대문 안의 공사만 겨우 끝냈을 뿐 대문 밖 공사는 시작도 못했답니다. 어제 겨우 마지막 허가를 받아 내어서 이제 땅을 파야 한다니... 개학이 얼마 안 남았구만 이제부터 땅파서 학교 앞 도로를 통제하고 차는 얼씬도 못한다고 하니 이를 어찌하면 좋을지. 겨우 마음을 가라 앉히고 그냥 하나님께 구합니다. 도와주세요!!!
계속해서 인내심을 기르는 연습을 합니다. 화가 나도 소리지르지 않는 연습, 연일 일어나는 상황들이 속이 터지도록 답답해서 “내가 이러다가 오래 못살지” 하면서도 스스로 애써 “괜찮다 괜찮다” 하면서 스트레스를 약화시키는 연습을 하고 삽니다. 8.21
그러기에 사람은 가끔씩 금식을 하고 볼입니다. 지난 몇일 한국에서 먹던 반찬들이 생각나 우울했는데 오늘 하루 아니 두끼 금식하고 나니 다시 하얀 밥 한 그릇을 “아이고 맜있다 ”하면서 후딱 먹어 치웠습니다. 간사하기가 짝이 없는 내 마음입니다. 집떠나 한국에 갔다 온 휴유증인가 봅니다. 항상 먹을 것, 입을 것이 있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없이 반찬 투정(?)을 하고 있으니 스스로 한심하기 짝이 없고 이래가지고 선교사라고 불리기는 많이 민망하지요.
언젠가부터 한달에 하루 금식을 하기로 했었습니다. 원래 먹는 것을 좋아하는 아줌마라 제 딴에는 사실 큰 결정을 한 것입니다. 날마다 먹을 것이 있는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당연한 듯이 또 투정까지 해가며 사는 제 모습을 보고 또 언젠가는 먹을 것이 모자랄 때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스스로를 준비하고자 했지요. 하루는 밤 12시까지 참는다고 안 먹고 11시부터 12시 지난 다음에 먹을 밥을 준비했습니다. 12시 ‘땡’하면서 밥솥을 열어서 한 그릇을 퍼 놓고 앉았는데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하얀 쌀밥 한 그릇이 너무 귀해서... 다행히 이제까지는 하나님이 밥 좋아하는 아줌마를 불쌍히 여기셔서 항상 먹을 것이 있게 해 주셨는데 제가 조금 더 자라면 먹을 것이 모자라는 경험도 하게 하시겠지요. 그 때가서 너무 당황하지 않으려면 조금씩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아요. 8.23
비쉬켁을 떠나 이스쿨에 왔습니다. 8월26일이 결혼 20주년기념일인데 남편은 27일에 한국에서 돌아왔고, 그 동안은 학기초에다 계속되는 건축과 관련된 결정들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거의 완공된 체육관에서 중학생들이 특별활동으로 태권도, 탁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몇일이라도 기념일 기분을 내기로 하고 일터를 떠나기로 했지요. 여전히 키르키즈는 아름다운 땅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자본주의에 익숙한 저희들이 서툰 서비스에 기분이 나빠지기는 하지만, 깨끗한 공기와 자연이 주는 기쁨은 약간의 불편함을 다 덮어 주고도 남을 만합니다. 복 받은 땅이고 끝도 없는 가능성이 있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재앙이 아니고 소망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곤 합니다(9.20).
저는 항상 착각 속에 삽니다. 내가 참 예쁜 것 같은 착각, 하나님이 나한테만 특별히 복주시고 은혜를 베푸신다는 착각, 그래서 누가 뭐라고 해도 눈도 깜짝 안합니다. 오늘도 이 착각 속에 기분이 좋고 행복합니다. 9.22
여러분 모두가 이런 착각 속에 날마다 행복하시기를 바라며 저희 기도제목을 알려 드려요.
1.새언약교회의 카낫전도사님에게 주신 새로운 열정과 교회를 위한 주님의 마음을 인해 감사를 드립니다. 계속 성령의 충만한 삶을 살도록. 결혼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2.FOK의 한국어반 강좌가 시작되었습니다. 허리따, 김은희, 김숙현선생님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3. 새로 시작된 아리엘의 중학교 특별활동(탁구, 태권도, 종이접기, 한국무용, 체스, 기타)반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10월 부터 꿈유치원의 한국어반(3-4세반)을 시작했습니다. 담당하실 박상희선생님을 위해,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큰 기쁨과 격려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계속되는 상하수도, 난방공사와 신관의 내부 마무리 공사가 가장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동시에 모든 서류작업이 하자없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6.FOK와 아리엘학교의 인건비가 이곳 경제상황에 맞게 인상조정될 수 있도록, 넉넉한 월급을 줄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모든 직원들의 가정이 믿음 안에 강건하고 자녀들이 평안한 삶을 살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7.저희 가족이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심지가 견고한 삶을 살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비쉬켁에 돌아 왔습니다. 공기는 맑고 아침에 눈뜨면 창문을 통해 초록색 나뭇가지를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 이제 집에 돌아 왔구나” 했는데 그래도 식탁에 혼자 앉아 밥을 먹으려니 괜히 허전하고 서럽습니다. 한국에서 시컨 먹었구만 오징어조림도 생각나고 팥빙수도 먹고 싶고...
사무실에 갔습니다. 멀리서 부터 한숨이 나오는 것을 겨우 참으며 들어갔습니다. 학교 정문앞 땅을 파 놓아 임시로 열어 놓은 울타리를 통과해서 들어갔습니다. 저희가 한국으로 피신(?)가 있는 동안 상수도, 난방관 , 전기 등 외부 설비를 위한 공사가 끝나리라 기대했건만 대문 안의 공사만 겨우 끝냈을 뿐 대문 밖 공사는 시작도 못했답니다. 어제 겨우 마지막 허가를 받아 내어서 이제 땅을 파야 한다니... 개학이 얼마 안 남았구만 이제부터 땅파서 학교 앞 도로를 통제하고 차는 얼씬도 못한다고 하니 이를 어찌하면 좋을지. 겨우 마음을 가라 앉히고 그냥 하나님께 구합니다. 도와주세요!!!
계속해서 인내심을 기르는 연습을 합니다. 화가 나도 소리지르지 않는 연습, 연일 일어나는 상황들이 속이 터지도록 답답해서 “내가 이러다가 오래 못살지” 하면서도 스스로 애써 “괜찮다 괜찮다” 하면서 스트레스를 약화시키는 연습을 하고 삽니다. 8.21
그러기에 사람은 가끔씩 금식을 하고 볼입니다. 지난 몇일 한국에서 먹던 반찬들이 생각나 우울했는데 오늘 하루 아니 두끼 금식하고 나니 다시 하얀 밥 한 그릇을 “아이고 맜있다 ”하면서 후딱 먹어 치웠습니다. 간사하기가 짝이 없는 내 마음입니다. 집떠나 한국에 갔다 온 휴유증인가 봅니다. 항상 먹을 것, 입을 것이 있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없이 반찬 투정(?)을 하고 있으니 스스로 한심하기 짝이 없고 이래가지고 선교사라고 불리기는 많이 민망하지요.
언젠가부터 한달에 하루 금식을 하기로 했었습니다. 원래 먹는 것을 좋아하는 아줌마라 제 딴에는 사실 큰 결정을 한 것입니다. 날마다 먹을 것이 있는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당연한 듯이 또 투정까지 해가며 사는 제 모습을 보고 또 언젠가는 먹을 것이 모자랄 때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스스로를 준비하고자 했지요. 하루는 밤 12시까지 참는다고 안 먹고 11시부터 12시 지난 다음에 먹을 밥을 준비했습니다. 12시 ‘땡’하면서 밥솥을 열어서 한 그릇을 퍼 놓고 앉았는데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하얀 쌀밥 한 그릇이 너무 귀해서... 다행히 이제까지는 하나님이 밥 좋아하는 아줌마를 불쌍히 여기셔서 항상 먹을 것이 있게 해 주셨는데 제가 조금 더 자라면 먹을 것이 모자라는 경험도 하게 하시겠지요. 그 때가서 너무 당황하지 않으려면 조금씩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아요. 8.23
비쉬켁을 떠나 이스쿨에 왔습니다. 8월26일이 결혼 20주년기념일인데 남편은 27일에 한국에서 돌아왔고, 그 동안은 학기초에다 계속되는 건축과 관련된 결정들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거의 완공된 체육관에서 중학생들이 특별활동으로 태권도, 탁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몇일이라도 기념일 기분을 내기로 하고 일터를 떠나기로 했지요. 여전히 키르키즈는 아름다운 땅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자본주의에 익숙한 저희들이 서툰 서비스에 기분이 나빠지기는 하지만, 깨끗한 공기와 자연이 주는 기쁨은 약간의 불편함을 다 덮어 주고도 남을 만합니다. 복 받은 땅이고 끝도 없는 가능성이 있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재앙이 아니고 소망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곤 합니다(9.20).
저는 항상 착각 속에 삽니다. 내가 참 예쁜 것 같은 착각, 하나님이 나한테만 특별히 복주시고 은혜를 베푸신다는 착각, 그래서 누가 뭐라고 해도 눈도 깜짝 안합니다. 오늘도 이 착각 속에 기분이 좋고 행복합니다. 9.22
여러분 모두가 이런 착각 속에 날마다 행복하시기를 바라며 저희 기도제목을 알려 드려요.
1.새언약교회의 카낫전도사님에게 주신 새로운 열정과 교회를 위한 주님의 마음을 인해 감사를 드립니다. 계속 성령의 충만한 삶을 살도록. 결혼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2.FOK의 한국어반 강좌가 시작되었습니다. 허리따, 김은희, 김숙현선생님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3. 새로 시작된 아리엘의 중학교 특별활동(탁구, 태권도, 종이접기, 한국무용, 체스, 기타)반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10월 부터 꿈유치원의 한국어반(3-4세반)을 시작했습니다. 담당하실 박상희선생님을 위해,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큰 기쁨과 격려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계속되는 상하수도, 난방공사와 신관의 내부 마무리 공사가 가장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동시에 모든 서류작업이 하자없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6.FOK와 아리엘학교의 인건비가 이곳 경제상황에 맞게 인상조정될 수 있도록, 넉넉한 월급을 줄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모든 직원들의 가정이 믿음 안에 강건하고 자녀들이 평안한 삶을 살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7.저희 가족이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심지가 견고한 삶을 살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댓글 1
번호 | 제목 | 날짜 |
---|---|---|
809 | [키르키즈스탄] 김승리 선교사 기도편지 | 2024.05.02 |
808 | [인도] 김덕래 선교사 기도편지 | 2024.04.14 |
807 | [볼리비아] 이상철 선교사 기도편지 | 2024.04.08 |
806 | [키르키즈스탄] 김승리 선교사 기도편지 | 2024.04.08 |
805 | [볼리비아] 이상철 선교사 기도편지 | 2024.04.02 |
804 | [M국] 이순임 선교사 기도편지 | 2024.04.02 |
803 | [인도] 김봉태 선교사 기도편지 | 2024.04.02 |
802 | [태국] 박선진. 최정화 선교사 기도편지 | 2024.04.02 |
801 | [키르키즈스탄] 김승리 선교사 기도편지 | 2024.04.02 |
800 | [일본] 유정훈 선교사 기도편지 | 2024.03.29 |
799 | [키르키즈스탄] 김승리 선교사 기도편지 | 2024.02.14 |
798 | [말레이시아] 이주희 변희예 선교사 기도편지 | 2024.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