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최근 들어 하나님의 은혜을 저희 가정이 마음껏 누리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7일에 갑
작스럽게 막내 재령이가 탈장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50여 일을 지난 아기를 수술대
올려놓고 수술실을 빠져나올 때에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단에 올려놓는 심정을 조금
은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수술이지만 전신마취를 시켜야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
았습니다. 그러나 수술이 결정되기 전부터 많은 분들에게 중보 기도를 부탁드렸고, 여
러분들의 기도 덕분에 이상할 정도로 평안함이 저희 부부를 감싸는 것을 느낄 수 있었
습니다. 정말 중보 기도의 능력이 어떤지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다시 한번 저희
를위해 중보해 주심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어제(7월 23일) 실밥을 풀고 수술
부위를 점검하기 위해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모든 것이 깨끗하게 잘 되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더 하나님께서는 실수하시지 않으시는 분이심을 알게 되
었습니다. 선교지에 가기 전에 탈장이 발견되어서 수술을 하게 하신 것이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자 아이의 경우 한 쪽이 탈장이 되면 다른 쪽도 탈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
서 양쪽을 수술하였는데, 막상 절개를 하고 보니 다른 쪽도 탈장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발견되었고 한꺼번에 수술을 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아직 여름 방학 전이어서 이 산
지 선교사가 수업을 받고 있는데 배우는 과목이 히브리어 과목이어서 감사합니다. 만
약 다른 과목이었다면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웠을 텐데 히브리어는 신대원(10년 전) 때
에 배운 과목이고 개인적으로 부담이 적어서 빠진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어서 감사합
니다. 그리고 또한 재령이의 병원비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분들을 통해서 채워주심에 감
사를 드립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이 산지 선교사는 아직 방학을 하기 전입니다. 7월 31일까지 히브리어 수업과 히브리
어 기말고사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지금 배우는 히브리어는 여름 방학을 마치고 2학기
부터 시작되는 구약성경에 관한 기초과목입니다. 그리고 8월 초부터 3주간 여름방학이
있지만 지금 포항에서 섬기는 기쁨의 교회에서 8월 10-15일까지 제주도 비전트립을 가
게 됩니다. 아마 8월 첫 주에는 비전트립 준비로 분주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8월 셋째
주에 가족들과 파송교회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저희 가정을 사랑해 주시는 교회들과 동
역자님들을 방문하는 계획은 올 겨울로 미루어야 될 것 같습니다.

세 딸들 이야기
  큰 딸, 재린이는 방학을 해서 집에서 머물면서 아침에 학교에서 하는 영어캠프와 오후
에 피아노는 잘 배우고 있습니다. 작은 딸, 재랑이는 한동어린이집에서 언니, 오빠들의
귀염을 받으면서 재미있게 놀고 있어요. 막내 딸, 재령이는 시끄러운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와서 언니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사역지를 놓고
  지난 번에 말씀 드린 대로 인도 북동부 지역에 있는 현지 교회를 대상으로 성경번역
동원사역에 대한 제안을 받게 되었고 5월 말에 갈비탕 대표님이 포항에 오셨을 때에 상
의를 잘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공식적인 절차를 시작하려고 하는 단계에 있습니
다. 선교지를 결정하는 것은 마치 두 남녀가 만나 서로를 알아가고 결혼하는 것과 같은
단계를 밟는 것과 유사합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감사의 제목들
*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실하게 후원과 기도를 해 주는 파송교회와 후원교회들, 동역
자들이 있어서 감사/셋째가 수술을 잘 받고 회복케 하심과 믿음 안에서 온 가족이 더욱
성숙함에 감사

기도후원
1. 온 가족이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기에 합당한 그릇으로 준비되게 하소서
    (언어, 영성과 지성, 체력 등)
2. 파송교회(대전 한우리교회)와 협력교회, 후원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게 하시
   며, 계속해서 동역할 교회들과 동역자들을 만나게 하소서/특히 우리 가정을 위해서
   중보하는 기도모임이 생기게 해 주소서/우리 가정의 기도편지를 관리해 줄 동역자를
   세워주소서
3. 포항에서 섬기는 기쁨의 교회 초등부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며, 방학 때에 제주도
    비전트립(8.10-15)을 잘 다녀오게 하소서
4. 가족들이 선교의 동역자로 굳게 서게 하시며, 믿지 않는 매형 가정이 복음화되게 하
    시며, 이 선교사의 여동생과 주 선교사의 두 오빠들에게 좋은 믿음의 배필들을 만나
    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