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보내는 선교사님께 / 8월 편지 : 마무리

6/15(월)에 그레나다(Grenada)에 도착을 한 후, 한 달 반의 두 번째 라인업 여정을 거
치고 있습니다. 스폰서(sponsorship)와 봉사자 모집(Volunteer), 프로그램(On board
& on shore)을 담당하고  있는데, 다리 놓는 이로 쓰임 받도록 인도하신 주님을 찬양합
니다.
하나님의 손으로 만드신 자연의 아름다움.. 에메랄드 색의 바다를 날마다 바라보며, 전
잘 지내고 있습니다. ^_^

1. 파트너(Partner) :
그레나다(Grenada) 라인업을 하면서 파트너(partner)인 로리아(Louria, 남아공)선교사
와 함께 지내며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부모님의 20년간, 기도로 회심하게 된 선교사님
은 둘로스에서 2년, 로고스 호프 프로젝트 2년 섬김을 마치고 라인업에 조인을 하게 되
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과 만난 후의 선교사님의 삶이 확연히 달라 그녀의 간증
을 듣고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또한 탄복했습니다. 좋은 팀을 허락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2. 9만 명을 품고 :
한국의 MBC와도 같은 GBN, 그레나다(Grenada) 공영 방송에 인터뷰를 했습니다. 공
중파를 타고 나가는 인터뷰 마다 긴장을 많이 하지만, 할 때마다 자신감을 주셔서 참 감
사합니다. 제 평생에 TV에도 나가고 이게 왠 은혜입니까?
주님 모든 기회 주심에 감사합니다.

3. 돈! 돈! 돈! :
EC19,000(한국 돈으로 약 900만원)를 로고스 호프 그레나다(Grenada) 항구 입항 스폰
서로 하나님께서 채워주셨습니다. 하루 정박비만 해도 엄청난 배 사역은 언제나 스폰서
에 목이 마릅니다. 배가 입항하는 2주간 보통 20,000명의 방문객들이 오기에 회사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신실하게 기도한대로 EC 19,000를 채워주신 주님을 찬양합
니다.

4. 카라코우(Carriocou) 방문 7.11~13 :
그레나다(Grenada)의 두 번째 섬인 카라코우(Carriocou) 와 피티 마티니(Petit
Martinique)를 방문했습니다. 저희 팀은 2박 3일의 일정으로 교회들을 방문하여 프레젠
테이션과 간증을 나눌 시간을 가졌습니다. 카톨릭이 강해서 개신교가 자립하는 것을 기
뻐하지 않는 곳입니다. 설교를 하러 오신 목사님께 심한 욕설을 퍼 붓는 이곳 섬 나라
사람들을 보며, 참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5. 로고스 호프 14일 대서양 항해(7/14~27):
보통 대서양 항해를 하면 5kg이 빠진다고 해요. 그만큼 힘든 항해라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날마다 화창하고 잠잠한 바다를 허락하셨습니다. 이 기간은 허리케인 기
간으로 비가 많이 내리는 기간인데, 이렇게 연거푸 좋은 날씨가 계속되는 것은 드문 일
이라고 해요. 2주 항해 기간 동안 유럽(Europe)에서 캐리비안(Caribbean) 사역을 이전
하며 로고스 공동체는 갑판 바비큐 파티, fun night등 팀웍을 가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Welcome to Caribbean!

6. 신비로움 :
토요일마다 그레나다(Grenada) 라인업 팀은 휴일을 갖습니다. 지난 25일(토)에는 다이
빙(Diving)과 스노쿨링(Snorkeling)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거북이도 보고,
정말 아름다운 물고기들도 보았습니다. 2시간 동안 바닷속을 가이드에 인도를 따라 수
영을 하면서 정말 다른 세상을 바닷속에서 보았습니다. 그분이 날 창조하셨다니요. 경
이롭습니다.

7. 사람들! :
그레나다(Grenada)에서 지내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시간의 개
념이 전혀 없는 사람들.약속을 하고도 1시간은 기본으로 늦는 사람들. 삶을 즐기고, No
라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참 가슴이 답답할 때가 많았습니다. 더욱이 목사
님들도 그러셔서 얼마나 마음이 무거웠는지 모릅니다. 두 달을 정말 하나님의 도우심으
로 라인업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 참고 또 참고… 어느 날은 정말 화가 나서 일을 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시간은 빠르게 흘러 낼 모레면 이곳에 로고스 호프가 도착을 합니다. 아… 정말
주님의 도우심입니다.

한 주 전 갑작스런 슬픈 소식을 접했습니다. OM Ship(둘로스 & 로고스 호프)의 리더십
선교사님 가정에 18살 된 아들이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밤에 자다가 주님 품에 가
게 되었다는 소식이었어요. 전 이 소식을 접하고 한참 동안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18살이면.. 너무 어리다…’
그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즐겨하는 예배자로 공부하고 있던  신실한 형제였습니
다. 아빠와 엄마, 누나와 종종 로고스 호프에 놀러 왔던 아이여서 안면이 있는 친구였습
니다. 주님 품에 안기기 전날에도 아빠와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즐겁게 웃던 아이였다
는데, 갑작스런 소식에 놀랐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언제든 가야만 하는 우리인데, 왜 그렇게 더 욕심을 부리며 살았
는지 되돌아보게 되네요.
하나님께서 Knight가정에 위로와 사랑과 하늘소망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장례식장에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으로 가득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성도들은 죽음 속에서도 주님의
평안을 누림에 감사했습니다.
하늘소망..
우리가 가슴에 새겨야 할 단어인 것 같습니다.

출국 : 9/5(토) 토베이고 스카보루(Tobago Scarbough) 에서 2년 로고스 호프 사역을
마치고 출국합니다. 언제 도착할지 티켓을 받아 보아야 알 듯 합니다. 전자여권이 없어
미국을 거치지 못하고 다른 경로로 가야 한다는 군요. 30시간이 넘는 여정을 주께서 지
키시도록 기도해주세요. 9월 한국에서 뵙겠습니다. 아.. 대한민국이 참 그립습니다=)

기도제목)
1. 아침마다 그레나다(Grenada)를 향해 기도하는 내 기도를 들으소서. 성도들이 하나
   님을 더욱 알아가도록/ 주님을 향한 헌신이 더욱 튼튼해지도록.
2. 캐리비안, 그레나다(Grenada)에 로고스 호프 방문(8/13~25)을 준비하며, 다리놓는  
   사람으로 사용하심에 감사합니다. 배가 항구에 있는 동안 모든 사역이 하나님을  위
   한 사역이 되게 하소서.
3. D3층 호프 디어터(Hope Theater) 공사에 필요한 재정이 지속적으로 채워지게 도우
   셔서 공식 오픈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9,000를 채우심에 감사드리며 남은 €5,000
   로 채워주소서. 열게 되는 집회 마다 기름부으심이 넘쳐 소망을 전달하는 장소로 사
   용하소서.
4. 현재까지 80명의 2년 단기선교사들이 올 9월에 조인할 예정입니다. 7명의 한국 선교
   사들이 조인하게 되는데, 필요한 재정을 채우시고,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경험케 도우
   소서.
5. 가족을 돌보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날마다 날마다.. 덮으소서. 9
   월 귀국함과 동시에 가족과 잘 적응하게 하시고, 사랑으로 섬기게 하소서.
6. 파송교회인 새로남교회가 지속적으로 건강한 교회로 쓰임받게 도우소서. 파송공동체
   인 마하나임의 T족 선교(보안상 알리지 못함)를 하나님 이끌어 주소서. 안전과 사역
   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주님!
7. 로고스 호프가 그레나다(Grenada)에 머무는 동안 34명의 봉사자들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레나다(Grenada)의 젊은이들이 선교에 눈을 뜨며, 하나님을 더욱 사
   랑케 하소서.
8. 스폰서로 EC $ 19,000(한국 돈으로 약 900만원)을 채워주심에 감사합니다. 스폰서  5
   개 회사들과 로고스 호프가 파트너로 지속적인 관계가 유지되게 하소서.
9. 9월 5일 출국 일정을 주께서 열어주시고, 로고스 호프 사역 마무리가 더욱 아름다워
   뒷모습이 더욱 아름다운 자가 되게 하소서.
10. 한국 적응(Re-entry)을 잘 통과하게 하시고, 2년의 시간을 잘 전달하는 전달자로 사
   용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