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님의 보안상 실명을 기재하지 못함을 양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교지원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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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지/주소서 선교사 기도편지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 산지는 지난 10월 말에 2년동안 배운 많은 과목 중 6과목에 대한 졸업시험을 보았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였는데 한 과목(Advance Grammar)은 다시 시험을 보아야 합니다. 그 결과를 받은 그 주 추수감사주일에 아이들에게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라고 설교를 하였습니다. 사실 낙심이 되었는데 이런 계기를 통해서 하나님 앞에 겸손히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드디어 한 과목만 하면 끝난다!
이 산지는 2년 간의 언어학 훈련이 이제 한 과목(11/23~12/12)만 하면 마치게 됩니다. 처음 훈련을 시작할 때는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았는데, 마지막까지 왔습니다. 훈련이 끝나길 제일 기다리는 사람은 주소서입니다. 그 동안 세 딸과 함께 지내면서 에너지가 거의 바닥이 났습니다.

약혼?을 하게 되었어요.
지난 번에 소식을 나누었던 것처럼 저희 가정은 인도 북동부 지역으로 가는 공식절차 곧 약혼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저희 가정은 BST(Bramahputra Strategy Team)에 속해서 사역을 할 예정입니다. 브라마푸트라는 강 이름으로 중국 끝자락에서 시작해서 인도 북동부를 지나 방글라데시 다카까지 이어지는 긴 강입니다. 그 강 주위로 많은 교회들이 일어났고 그 교회들로 하여금 성경번역사역에 동참해서 수 많은 소수민족들에게 그들의 모국어로된 성경을 전달해 주고 교회를 돕는 것이 팀의 목표입니다.
내년 2월 말쯤 대전으로 이사를 해서 교회들과 후원자들과 출국 전까지 교제를 나누면서 출국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3월에 BST디렉터와 몇 명의 팀원들과 함께 그 지역을 정탐할 계획입니다. 정탐 후 4~6월 사이에 온 가족이 출국할 예정입니다.

린랑령의 노래
이쁜이 재린이는 어느 저녁에
“아빠! 내일 저 새벽한 시에 깨워주세요?”
“아니 왜?”
“일어나서 공부하려고.”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초등학교 일학년이 무슨 공부할 것이 있다고 말입니다. 요즘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아빠와 말씀 한 장씩 읽고 하루를 시작하는 새 나라의 어린이입니다.
깜찍이 재랑이는 얼마전에 어린이집에서 받은 상장을 자랑하더군요. “독서왕” 물론 아직 한글을 읽을 줄 모릅니다. 엄마나 아빠와 함께 책을 많이 읽었다고 받은 상입니다. 요즘 한글과 수를 조금씩 익히고 있습니다. 제법 연필도 잡고 숫자와 글자를 흉내냅니다. 직접 보시면 정말 귀여울 거예요. *^^*
까꿍이 재령이는 우리집 미소 천사입니다. 아빠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방긋 웃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요즘 보행기를 타고 이리 저리 탐험을 다니며 나름대로 사는 법을 터득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하늘 감사
*늘 후원과 기도를 아끼지 않는 파송교회와 후원 교회들, 동역자들이 있어서 감사/세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게 하심을 감사/BST 팀으로 인도 북동부로 가는 절차가 잘 진행됨에 감사

하늘노래
0.하나님을 사랑하는 가정, 어디를 가든 복음을 전하는 가정되게 하소서.
1.재린, 재랑, 재령 세 아이의 몸과 마음이 튼튼하게 자라게 하시며, 세 아이가 건강한 이별을 준비하도록 하소서.
2.이 선교사가 남은 한 과목(번역이론 2)을 끝까지 잘 감당하고 합류한 팀에 맞도록 언어와 영성과 리더십이 준비되게 하소서.
3.파송상사(대전 한우리교회)와 협력상사들, 후원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게 하시며, 계속해서 동역할 상사들과 동역자들을 만나게 하소서/특히 저희 가정을 위해서 중보하는 기도모임이 생기게 해 주소서/우리 가정의 기도편지를 관리해 줄 동역자를 세워주소서.
4.브라마푸트라 전략팀(BST)에 합류하는 절차가 잘 진행되며 선교지 입국 시기와 정착지가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잘 결정되게 하소서
5.가족들이 선교의 동역자로 굳게 서게 하시며, 믿지 않는 매형 가정이 복음화 되게 하시며, 이 선교사의 여동생과 주 선교사의 두 오빠에게 믿음의 배우자를 만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