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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국 나00 선교사 : 2010년 12월 기도편지
2011.01.02 16:39
K국에서 E국으로, 그리고 다시 R으로..
사역지를 세번이나 바꾸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선교사님의 흔적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잘 있다.. 평안하다.. 란 기도제목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내용을 담아 주셔서 저희가 두손 모으기가 더욱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든 가운데서도 상상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선교위원회 드림
===========================================================================
주님의 평안을 전합니다. R국의 나00 선교사입니다.(이전 E국 선교사)
해 너머가는 끄트머리에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선교서신을 보내려니 송구한 마음 많습니다. 여전히 꿈틀거리며 지내면서 주님만 쳐다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8월인가 마지막 선교서신을 두루 보낸 후 아직껏 아무데도 선교편지 보내지 못하다가 일년이 한 참 넘어 이제 처음으로 편지를 드립니다..
그간 바닥에서 헤메다가 다시 지하에 들어가 헤메다가 이제 조금 기운을 차렸습니다. 별로 긴 시간도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짧지도 않은 어두운 밤에 혼자 있었습니다. 주변에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고 혼자 맨 땅에 헤딩하는 중이었습니다. 잘 될 듯 하다가도 아니고 풀릴 것 같다가도 다시 막히고 먹구름의 연속이었습니다.
지난 2월부터 R국 지역조사를 시작하면서 시작된 발자취가 벌써 10개월째인데 여전히 답보상태입니다. 그간 진행돤 과정이 있다면, 지난 7월에 국제학교 설립에 관하여 교육장관 직접 면담 후 허가서를 받았고, 사업등록증을 받았고, 정부에 학교를 등록하여 국세청 납세자 번호를 받으면서 정식으로 정착을 하였습니다.
수많은 공직자들을 만나고 외국인 사업가와 현지 사업가를 접촉하면서, 지금 R국이 외부에 장미빛으로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내부적인 어려움이 여러 모양으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최근 몇 달 동안 혼란이 있었습니다. 몇 몇 국제단체들이 떠나가고 외국인 사업가들이 떠나가고 그 분들이 떠나가면서 전해 준 속사정들을 들으면서 국제학교를 시작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임도 없지 않았습니다.
물가는 치솟고 땅값은 매년 폭등하고 1100만 인구의 80프로 이상이 실업자이고, 산업생산도 없고 수출품도 별로 없는데 어디서 돈이 나오는 지, 온 국토는 지금 건설 건설로 고층빌딩이 지어지고 고급 주택들이 즐비하게 지어지고 있으며 주요도로를 포함 골목에도 아스팔트 길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저를 포함 많은 사업가들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고위공직자들과 접촉하여 정부의 마스터 플랜을 이리저리 확보하여 종합검토 하였고, 여러 핵심지역을 직접 답사를 수십번도 더 해보고, 정부 보증을 어느 정도 받을 수 있다면 시작해도 되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3주 전부터 시장을 찾아가 상세한 면담을 하고, 국제학교를 정부 프로젝트로 첨부시켜 학교부지를 지역사회와 협의하여 정부에서 마련한 보상안으로 토지수용하기로 하고 장차 이루어질 외교관 거주지인 외교마을 바로 길건너 큰 규모의 땅을 시장과 같이 방문하였고, 조만간 확정하기로 하고 지금 모든 서류는 제출된 상태로 토지국의 최종 허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토지구입비가 정부기준가격으로 하는 것이니 몇 배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중에 혹시 몰라 신공항단지 예정지 거점도시이면서 수도 키갈리에서 가장 가까운 20분 거리 도시에 주요도로변 2핵타(6에이커) 조금 넘는 토지를 일단 구입하였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외교마을단지 주변이 국제학교 위치로 가장 좋은 상황인데 그러한 황금단지를 과연 줄 것인 지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중에 차선책으로 제2 도시를 일단 확보해 둔 상태입니다. 수도 키갈리 토지구입은 이제 너무 올라 능력 밖이 되었습니다. 외교마을 단지는 수도 K마을이 8분 거리고, 모든 외국인들과 상류층들이 모여 사는 대규모 주택단지에서도 8분 거리입니다. 대통령 개인 땅이 4핵타 정도 가장 좋은 곳에 위치해 있는데 바로 그 옆에 5핵타를 주문하였고, 시장은 책임지고 해결해 주겠다는데 일단 1월에 최종 결정납니다. 현지학교 다니는 어린 두 자녀는 내가 책임질테니 학교부지만 책임져 달라 하였고 시장이 적극 뛰어 주고 계셔서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지금 매일 정부청사에 가서 실무담당 엔지니어와 테크니션들을 만나 의논 중에 있습니다. 다들 잘 될거라고 하는데 이젠 손 안에 들어오기 까지 도무지 믿어지는 것이 별로 없는 심정입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건설업을 하시는 한국인 사장님으로부터 소소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 분은 교회에 상처가 있어 현재 교회에 다니지는 않으나 저희 집에는 자주 와서 식사하는 정도의 교제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매일 오다시피 하는데 주택단지 건설을 위해 토지구입을 오랜동안 추진했는데 가격이 터무니 없어 못하겠다고 저에게 부탁을 해 와서, 그동안 수십군데의 토지를 추진하면서 확보하고 싶으나 재정형편으로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유보 중인 토지 한 두 군데를 구입해 주기로 하였습니다. 서로 윈윈하는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전 E국에서는 임대로 학교를 운영하였는데 그래서 모든 소유권이 집주인에 속해있어 다소 안타까움이 있었기에, 이곳에서는 학교를 아예 자체 토지에 건축하여 운영하려 합니다. 무슨 사태가 터져도 소유권으로 인한 보상보증을 확보해 두려고 하는 것입니다. 물론 두 번 다시 그런 사태를 겪지 말아야 겠지요.
1월 초에 가족들이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하여 방문오기로 하였고, 다음 주 12월 30일에 안산동산교회 선교사가 저를 돕기 위해 장기선교사로 파송되어 옵니다. E국에서 충성스러웠던 직원 한 분이 탈출에 성공하여 현재 수단에서 K국을 거처 이곳으로 오는 중입니다. 이제야 조금 기운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그간 자주 연락 드리지 못하여 송구한 마음 참 많습니다. 아직도 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별로 없습니다. 별로 좋은 소식도 없이 우울한 소식 드리기가 다소 부담스러워 연락자체를 유보하고 있었습니다. 깊이 이해하여 주기 바라고 더욱 뜨거운 기도 지원 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연단 후에는….
타는 가슴으로 나00 드림
사역지를 세번이나 바꾸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선교사님의 흔적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잘 있다.. 평안하다.. 란 기도제목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내용을 담아 주셔서 저희가 두손 모으기가 더욱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든 가운데서도 상상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선교위원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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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평안을 전합니다. R국의 나00 선교사입니다.(이전 E국 선교사)
해 너머가는 끄트머리에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선교서신을 보내려니 송구한 마음 많습니다. 여전히 꿈틀거리며 지내면서 주님만 쳐다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8월인가 마지막 선교서신을 두루 보낸 후 아직껏 아무데도 선교편지 보내지 못하다가 일년이 한 참 넘어 이제 처음으로 편지를 드립니다..
그간 바닥에서 헤메다가 다시 지하에 들어가 헤메다가 이제 조금 기운을 차렸습니다. 별로 긴 시간도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짧지도 않은 어두운 밤에 혼자 있었습니다. 주변에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고 혼자 맨 땅에 헤딩하는 중이었습니다. 잘 될 듯 하다가도 아니고 풀릴 것 같다가도 다시 막히고 먹구름의 연속이었습니다.
지난 2월부터 R국 지역조사를 시작하면서 시작된 발자취가 벌써 10개월째인데 여전히 답보상태입니다. 그간 진행돤 과정이 있다면, 지난 7월에 국제학교 설립에 관하여 교육장관 직접 면담 후 허가서를 받았고, 사업등록증을 받았고, 정부에 학교를 등록하여 국세청 납세자 번호를 받으면서 정식으로 정착을 하였습니다.
수많은 공직자들을 만나고 외국인 사업가와 현지 사업가를 접촉하면서, 지금 R국이 외부에 장미빛으로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내부적인 어려움이 여러 모양으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최근 몇 달 동안 혼란이 있었습니다. 몇 몇 국제단체들이 떠나가고 외국인 사업가들이 떠나가고 그 분들이 떠나가면서 전해 준 속사정들을 들으면서 국제학교를 시작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임도 없지 않았습니다.
물가는 치솟고 땅값은 매년 폭등하고 1100만 인구의 80프로 이상이 실업자이고, 산업생산도 없고 수출품도 별로 없는데 어디서 돈이 나오는 지, 온 국토는 지금 건설 건설로 고층빌딩이 지어지고 고급 주택들이 즐비하게 지어지고 있으며 주요도로를 포함 골목에도 아스팔트 길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저를 포함 많은 사업가들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고위공직자들과 접촉하여 정부의 마스터 플랜을 이리저리 확보하여 종합검토 하였고, 여러 핵심지역을 직접 답사를 수십번도 더 해보고, 정부 보증을 어느 정도 받을 수 있다면 시작해도 되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3주 전부터 시장을 찾아가 상세한 면담을 하고, 국제학교를 정부 프로젝트로 첨부시켜 학교부지를 지역사회와 협의하여 정부에서 마련한 보상안으로 토지수용하기로 하고 장차 이루어질 외교관 거주지인 외교마을 바로 길건너 큰 규모의 땅을 시장과 같이 방문하였고, 조만간 확정하기로 하고 지금 모든 서류는 제출된 상태로 토지국의 최종 허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토지구입비가 정부기준가격으로 하는 것이니 몇 배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중에 혹시 몰라 신공항단지 예정지 거점도시이면서 수도 키갈리에서 가장 가까운 20분 거리 도시에 주요도로변 2핵타(6에이커) 조금 넘는 토지를 일단 구입하였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외교마을단지 주변이 국제학교 위치로 가장 좋은 상황인데 그러한 황금단지를 과연 줄 것인 지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중에 차선책으로 제2 도시를 일단 확보해 둔 상태입니다. 수도 키갈리 토지구입은 이제 너무 올라 능력 밖이 되었습니다. 외교마을 단지는 수도 K마을이 8분 거리고, 모든 외국인들과 상류층들이 모여 사는 대규모 주택단지에서도 8분 거리입니다. 대통령 개인 땅이 4핵타 정도 가장 좋은 곳에 위치해 있는데 바로 그 옆에 5핵타를 주문하였고, 시장은 책임지고 해결해 주겠다는데 일단 1월에 최종 결정납니다. 현지학교 다니는 어린 두 자녀는 내가 책임질테니 학교부지만 책임져 달라 하였고 시장이 적극 뛰어 주고 계셔서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지금 매일 정부청사에 가서 실무담당 엔지니어와 테크니션들을 만나 의논 중에 있습니다. 다들 잘 될거라고 하는데 이젠 손 안에 들어오기 까지 도무지 믿어지는 것이 별로 없는 심정입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건설업을 하시는 한국인 사장님으로부터 소소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 분은 교회에 상처가 있어 현재 교회에 다니지는 않으나 저희 집에는 자주 와서 식사하는 정도의 교제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매일 오다시피 하는데 주택단지 건설을 위해 토지구입을 오랜동안 추진했는데 가격이 터무니 없어 못하겠다고 저에게 부탁을 해 와서, 그동안 수십군데의 토지를 추진하면서 확보하고 싶으나 재정형편으로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유보 중인 토지 한 두 군데를 구입해 주기로 하였습니다. 서로 윈윈하는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전 E국에서는 임대로 학교를 운영하였는데 그래서 모든 소유권이 집주인에 속해있어 다소 안타까움이 있었기에, 이곳에서는 학교를 아예 자체 토지에 건축하여 운영하려 합니다. 무슨 사태가 터져도 소유권으로 인한 보상보증을 확보해 두려고 하는 것입니다. 물론 두 번 다시 그런 사태를 겪지 말아야 겠지요.
1월 초에 가족들이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하여 방문오기로 하였고, 다음 주 12월 30일에 안산동산교회 선교사가 저를 돕기 위해 장기선교사로 파송되어 옵니다. E국에서 충성스러웠던 직원 한 분이 탈출에 성공하여 현재 수단에서 K국을 거처 이곳으로 오는 중입니다. 이제야 조금 기운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그간 자주 연락 드리지 못하여 송구한 마음 참 많습니다. 아직도 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별로 없습니다. 별로 좋은 소식도 없이 우울한 소식 드리기가 다소 부담스러워 연락자체를 유보하고 있었습니다. 깊이 이해하여 주기 바라고 더욱 뜨거운 기도 지원 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연단 후에는….
타는 가슴으로 나00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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