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내 친구
2012.06.12 10:12
초등학교 5학년, 겨울 방학을 앞두고, 한 친구로부터 성탄절 카드를 받았다.
"ㅇㅇ야, 늘 밝은 네가 좋아. 우리 같이 교회도 가고 같이 놀자~"
짧은 글의 카드는 내 마음에 빛이 되어 주었다.
'나같은 소심한 아이가 좋대... 나보고 밝다고 해주네...'
들쑥날쑥 교회에 다니던 내가, 그 친구의 카드를 받고 "절대(?)" 예배에 빠지지 않는 아이로 바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친구와 나는 단짝이 되었고, 교회에서도 학교에서도 늘 함께 했다.
봄이면 호미와 소쿠리 들고 냉이, 달래 캐러가고
여름엔 냇가에서 머리감고 놀고
가을엔 코스모스길 거닐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를 평생 교회에 몸담고 살도록 이끌어준 고마운 친구...
유년 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함께 나눈 내 친구...
지금은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참 보고싶다.
"ㅇㅇ야, 늘 밝은 네가 좋아. 우리 같이 교회도 가고 같이 놀자~"
짧은 글의 카드는 내 마음에 빛이 되어 주었다.
'나같은 소심한 아이가 좋대... 나보고 밝다고 해주네...'
들쑥날쑥 교회에 다니던 내가, 그 친구의 카드를 받고 "절대(?)" 예배에 빠지지 않는 아이로 바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친구와 나는 단짝이 되었고, 교회에서도 학교에서도 늘 함께 했다.
봄이면 호미와 소쿠리 들고 냉이, 달래 캐러가고
여름엔 냇가에서 머리감고 놀고
가을엔 코스모스길 거닐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를 평생 교회에 몸담고 살도록 이끌어준 고마운 친구...
유년 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함께 나눈 내 친구...
지금은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참 보고싶다.
번호 | 제목 | 날짜 | 이름 |
---|---|---|---|
공지 | 매거진 <라일락> 2024 겨울 호 ‘사모의 세상살기’ 코너 글을 모집합니다! | 2024.10.31 | 행복지기 |
79 | 사랑의 시작엔 | 2012.07.04 | 정지인 |
78 | 지워지지 않는 흔적, 지워야 할 흔적. | 2012.06.30 | pianist7 |
77 | 그리운 선생님! 보고싶어요 [1] | 2012.06.27 | 지은아 |
76 | 할아버지의 자장가 [1] | 2012.06.26 | 박선인 |
75 | 사모님, 목사님! 뵙고 싶어요~ | 2012.06.26 | 박은정 |
74 | 사모가 되니 더욱 생각나는 사람. | 2012.06.22 | 김희숙 |
73 | 두 번째 시어머니? | 2012.06.22 | 이선영 |
72 | 그 이름의 비밀 | 2012.06.22 | 김성경 |
» | 그리운 내 친구 [1] | 2012.06.12 | 엄임주 |
70 | 눈으로 말하는 아이는 [1] | 2012.06.02 | 한음미 |
69 | 보약 중에 보약, 웃음보약^^ | 2012.04.13 | lien |
68 | 결심했어요~! | 2012.04.08 | obbible |
67 | 나만의 일등 보양식 | 2012.04.05 | brhan |
66 | 남편이 기운 낼 수 있다면... | 2012.04.05 | 유후~! |
65 | 격려와 배려로 에너지 업~! | 2012.03.28 | 선영아사랑해 |
64 | 밥이 보약이다!! | 2012.03.28 | compolina |
63 | 사랑이 듬뿍 담긴 나만의 데코레이션~ | 2012.03.28 | bronte |
62 | 잠보다 더 좋은 보양식은 없다! | 2012.03.27 | 꾸랭이 |
61 | 우리 남편은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다. | 2012.03.27 | withfaith |
60 | 나... 참 행복해요 | 2012.03.22 | si1224 |
고향집 골목이 북소리로 요란해졌던 어느 여름날, 신나게 찬송하던 무리에 섞여 발걸음을 옮기다보니 나도 모르게 들어서게 된 교회. 참 좋았더랬어요..
아련하네요. 크레파스로 그림그리고 분반공부하던 그 시간 정말 그립습니다. (전 사모가 아니어서요... 댓글로 올려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