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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를 읽으며 사역자의 자녀로 살아왔던 지난 날의 시간들을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며 자신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무겁게만 느껴졌던 목사의 딸이라는 타이틀도 사실은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치심이었다는 것을, 자신을 지키며 하나님과 더 가까이 할 수 있었던 안전 울타리였던 것을 깨닫습니다.

이제는 사역자 어머니로 사춘기를 맞아가는 아들을 바라보며 아들에게 권위자가 아닌 동역자로 친구로 좀 더 다가서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가면서 느낄 마음의 허전함이나 부담감을 완전히 해결해 줄 순 없겠지만 아이들이 겪을 어려움들을 조금 더 헤아려보고 이해받으려 하기보다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주 기도하며 맡기되 삶과 사역의 밸런스를 잘 맞춰 자녀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