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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입니까?

2011.11.02 10:11

조회 수:1198 추천:4



어느날 어느 곳을 지나다 노란 단풍을 보았습니다. 노란단풍?! 다시 길을 돌이켜 한 참을 쳐다 보았습니다. 이쁘다!! 노란 단풍이 있었던가? 기억해봐도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이제서야 생각하니 옆에 빨간 단풍도 있었습니다. 저 뒤쪽 푸른 소나무와 대조를 이루는 빨간 단풍^^ 참 이쁘다




이제야 시선이 발 아래로 향합니다. 노란 단풍과 빨간 단풍들이 무질서하게 뒤섞여 있습니다. 쓰레기입니까?


아마도 이 낙엽들이 도심 바닥에 있었다면 청소차로 쓸어져 버렸을 것인데
한적한 곳 숲속에 이렇게 있으니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저 단풍은 쓰레기가 아닌 한 폭의 그림과도 같아 보입니다.

나도 적재적소(適材適所) 필요한 곳에 있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삶을 마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한 폭의 그림처럼 살다 지고싶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라시는 곳, 서 있으라 하신 그 곳에서 말입니다.

<촬영장소 | 청주 상당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