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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벚꽃 축제 마라톤 후기

2006.04.10 14:08

정순호 조회 수:1719 추천:1

  금요 심야기도회를 다녀온 후 준비물을 챙기고 긴장과 설렘으로 겨우새벽1시쯤 잠깐 잠을 청한 후 4시에 교회에서 집사님들과 만나 경주로 향했다. 6시30분쯤 휴게소에 들려 준비해간 찰밥과 간식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시간에 쫓겨 스트레칭도 제대로 못하고 곧장 출발하게 되었다. 풀코스는 처음이고 연습을 제대로 못해서 두렵기도 했으나 이승복집사님과 10킬로를 같이 뛰면서 절대 오버페이스 하지 말라며 주의를 주었다. 울산에서 왔다는 단체를 만나 복식 호흡법과 뛰는 요령 중간의 간식 먹는 것까지 지도 해주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뛸 수 있었다.

  경주 마라톤은 20킬로부터 언덕이라 그것이 어려운 고비라고 말은 들었으나 30킬로까지는 무난하게 달렸다.문제는 32킬로부터였다. 걷다 뛰다를 반복하다가 계속되는 언덕길에 지치고 힘들어 뛸 수도 없었으나 걸어도 허리와 근육 통증으로 더 고통스러웠다. 그냥 취미로(?) 조금씩 뛰는 걸로 만족할걸 왜? 왔나. 다시는 안 온다는 자책과 함께 3킬로 정도의 거리를 걸으면서 그대로 눕고 싶었다. 순간 고난주간 주님을 생각하며 간절히 기도 하게 되었다. 나는 나를 위해 혼자 뛰어도 이토록 힘들어 하고 있다. 그러나 주님은 나를 위해 십자가 지시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시고 마지막 남은 피한방울까지 모두 나를 위해 흘리셨다. “주님 제게 마지막 힘을 주셔서 꼭 완주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순간 어디선가 “힘내세요” “완주 하세요”를 외치며 갈채를 보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36킬로 지점 내리막길이 눈에 들어왔다. 한발한발 조심스레 다시 뛰기 시작했다. 조금 힘이 생겨 달리다 보니 이승복집사님이 사진을 찍으면서 2킬로 남았다며 조금만 더 힘내서 뛰라며 “파이팅”을 외치며 힘을 실어 주었다. 마지막 남은 2킬로는 20킬로 같은 거리였으나 난 완주를 했다.
  이번 대회는 기록보다는 완주에 중점을 두었기에 나 자신도 무척 대견스러웠다. 달리던 순간순간들이 지금도 꿈속 처럼 아련하기만 하다. 주님이 주신 건강에 감사하며 훈련으로 지도해준 이승복집사님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조선구집사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마클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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