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들판에 서 있어도... - 허경화 집사
2011.07.1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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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들판에 서 있어도...
허경화 집사
나는 늘 들판에서 자라는 식물 같았다.
늘 비바람을 맞고, 때때로 거친 바람이 불었다.
그래서 나는 가끔 유리 온실 속의 사람들을 부러워했다.
어떤 집사님이 자신도 유리 온실 속의 사람들이 부럽다고 했다.
“집사님은 들판에 있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데…” 하는 내 말에, 그 집사님은
“맞아, 나는 들판은 아니었지. 하지만 나는 비닐하우스이고 그래서 유리 온실이 부러운 거지.” 대꾸하는 바람에 함께 웃은 적이 있다.
유리 온실 속의 꽃들은 고생도 하지 않으면서 더 화려하고, 더 아름답고, 더 주목받는 꽃을 피운다. 나는 하나님이 더 특별히 사랑하시는 것 같은 그들의 인생에 부러움과 질투를 느꼈다. 그래서 가끔은 불평을 하기도 하고 속상해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는 다 각자 다르게 지어졌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특별한 존재이고, 하나님은 우리의 진정한 행복을 원하신다는 어느 저자의 말도 되새겨 본다.
나는 비록 들판에 있지만 바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를 듣고, 구름도 별도 볼 수 있는 특권이 있다. 내가 찾으려고만 한다면 모든 것이 감사의 조건이다.
다 셀 수가 없다. 감사의 조건은 지금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알고, 하나님 앞에 나를 겸손히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더 사랑하자!
이제는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나누며, 비바람이 올 때 연약한 풀들과 새들이 숨을 수 있는 튼튼한 나무로 자라자! 하나님의 성품이 내게 깃들도록 날마다 연습하고 훈련하며, 모든 부러움과 탐심을 이기고, 아쉬움을 즐기기로 결단한다.
나는 진정한 행복자이다.
이렇게 멋진 인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
“오직 한 번뿐인 인생 속히 지나가리라. 오직 그리스도를 위한 일만이 영원하리라.”
댓글 9
-
김순미
2011.07.1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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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주
2011.07.12 13:43
사역 훈련을 통하여 만나게 된 예쁜 집사님,
이렇게 귀한 간증을 같이 나누어서
집사님을 더 깊이, 가슴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집사님, 사랑합니다.~~
-
조성희
2011.07.12 18:06
넘 이쁜 집사님이 들판에 서 있다고 하니 실감이 안 나네요.
들판에서 바람소리 새 소리 구름을 보시니 행복하신것 맞네요.
집사님의 고백이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었답니다. 사랑해요 -
행복지기
2011.07.12 19:42
하나, 둘, 셋...백... 감사의 조건 세는 중입니다.
행복의 해답 같습니다.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백하나 째 감사 ^^;; -
서창석
2011.07.12 19:48
들판에 홀로 있는것이 아니라 그분이 함께 하시니 비바람도 이겨낼수 있는것 아닐까요? 그리고 주위를 둘러볼때 주시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되는것이죠. 늘 감사하며 사는 모습에서 또다른 감사를 찾게 되네요.주님의 사랑이 늘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
김성미
2011.07.12 20:49
집사님의 글을 읽고 나는 가슴이 찡~ 하며 눈물이 났어요 들판에 서 있다는 말에 하지만 온실 속에서 피는 꽃보다 야생화가 더욱 향기도 진하고 멀리가고 꿀도 많이 난다는 것 알지요 집사님에게서는 강인함과 진한 향기가 있어요 ^^ -
한경희A
2011.07.12 21:27
우와~!!사랑의 댓글도 치열하게~!!
늘 강직하고 담대하고 열정이 많은 집사님의 모습만 바라 보았었나봐요.
새로운 집사님의 모습이 가슴에 감동으로 밀려옵니다.
재능을 많이 가지신 집사님~ 주님의 특별한 사랑으로 진정한 행복자가 되셨으니
넘 부럽습니다. 집사님의 열린 마음을 사랑합니다.*^^* -
강숙녀
2011.07.15 21:08
허집사님~
들판에 서 있는 들꽃과 들풀까지도 하나님은 사랑하시는 것 아시죠?
힘내세요. 사랑해요 -
김시진
2011.07.16 10:19
허집사님의 고백처럼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는 집사님의 지금까지의 삶이기에
집사님이 말씀하신 기도제목처럼 하나님의 기적이 상식이 되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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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따뜻하고 아름다워서 집사님의 글을 여러번 읽고 갑니다.
들판에 서있는 들꽃과 들풀 이기에 집사님이 더 귀하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사랑해요 집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