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드림에서 일어남으로 - 정은주 사모
2011.07.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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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림에서 일어남으로
정은주 사모
주님께서 허락하신 비전과 꿈에 비해 나는 늘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힘차고, 자신 있게 달려가야 하는데 나 자신을 뒤돌아보면 그렇지 못함을 많이 느낀다.
제자훈련을 받고 순장사역을 감당하면서, 내가 어떻게 걸어 가야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
결혼을 하고 난 이후 나의 삶은 내리막을 달려왔다.
사모라는 이름 때문에 깊은 내면의 힘듦과 외로움이 있었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거룩한 척하는 모습으로, 전혀 힘들지 않는 모습으로 살아왔음을 되돌아본다.
기도생활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말씀조차도 가까이 하지 못했던 나의 삶이 나를 서서히 영적 밑바닥의 자리로 인도한 것 같다.
그러나 요즈음은 너무 감사가 되어 진다. 하나님이 그러한 나를 사랑하셔서 다시 기도를 회복하게 하시고, 말씀을 통해 나를 주님께 더 가까이 가게 하신다는 것이 느껴진다.
이제 이름만 사모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게 무엇을 해야 하고, 어느 길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하시며, 하나님이 계획하시는 그 자리로 인도하시기 위해 나를 만들어 가심을 종종 느낀다.
나 자신을 주님 앞에 완전히 내려놓고, 웅크림과 엎드림에서 일어나 주님의 말씀에 더 귀를 기울이는 자리로 나아가기를 원하고, 말씀을 읽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심에 너무 감사가 되어 진다.
남편의 사역보다는 가정에서 아이들을 키우는데 열중해왔는데, 주님이 허락하신 제자훈련과 순장사역을 하다 보니 이제 남편의 사역이 조금씩 눈에 보인다. 그것을 놓고 함께 동역하면서 기도하는 것이 나의 일임을 생각해보게 된다.
더 이상은 웅크리며, 안일한 모습으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대하지 않아야겠다.
고귀한 사명의 자리에, 아무것도 아닌 나를 부르신 그 부름에 대해 감격과 감사로 주님께 쓰임받기를 소망해본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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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7.2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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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2011.07.26 16:53
고요한 울림으로 다가왔던 사모님의 포스를 제자반 엠티에서 느꼈었답니다.
세상 나이와 경험을 초월한 그 인자하고 편안한 미소~~그것이 목사님의 사역뒤에서
조용히 내조하시는 힘인 줄을 알았습니다
그 편안한 미소뒤에 웅크림과 엎드림...저희들도 배워 갈렵니다.
주위를 환하게 만들어 주신 빛같은~~~~힘 찬 도약을 위해 화이팅!! -
김명희
2011.07.26 17:12
작년 사모님의 순원으로서 사모님의 열정과 사랑에 많은 도전과 은혜를 받았음을 고백합니다.
저에게 섬김과 배려의 본을 보여 주신 사모님 사랑합니다!
저 또한 고귀한 사명의 자리에 부르신 부름에 감사하며 올 여름 더욱더 하나님께 가까이 가겠습니다.^^ -
이보경
2011.07.27 10:31
사모님과 함께했던 지난 2년 행복했던 훈련의 시간이 그리워지네요. 함께 고민하고 은혜를 나누고 공감했던 시간들... 이제는 순장으로서 함께하며 마음과 영혼을 나눌 수 있음에 깊은 감사를 드려요. 사명을 향한 사모님의 열심, 부지런함, 밝은 미소, 겸손함에 늘 성령의 기름부음이 충만하시길^^ 기도하며 축복하며^^ 사랑합니다!^^ -
한경희A
2011.08.10 09:38
잔잔히 손 잡으시며, 머금어 풍기시는 아름다운 미소를 더욱 사랑합니다.
눈물서린 엎드림의 자리가 있었기에 그 빛이 더욱 환히 빛이 날 것입니다.
아름다운 섬김의 모습, 겸손하심이 일어나셔서 성큼~!!도전의 발걸음에
발돋움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서 목사님과 두분을 ♥♥합니다. -
허나영
2011.09.24 14:31
앗! '우리 순장사모님!!!!!!' 의 글을 이제야 보게 되었습니다.
사모님의 모습을 보면 주님의 함께 하심이 보입니다.
예배시간, 사모님의 바로 뒷줄에 앉아 있을때, 어깨 너머로 사모님의 성경 책을 보았지요.
색색의 팬으로 열심히 줄을 그은 성경책,
은혜받은 말씀, 외울 말씀 잊을세라, 빨강, 파랑, 노랑 포스트 잇으로 여기 저기 열심히
표시해둔 아름다운 성경책 말입니다.
그래서 저도 순장님 따라 하기로 했습니다. 은혜받은 말씀 자꾸자꾸 읽으려고 포스트잇 열심히 붙여 보았지요. 음하하^^ 뿌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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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하고 솔직한 그 고백이 진실한 사역자의 모습이라 여겨집니다.
많은 공감이 됩니다. 멀리 뛰기 위해 준비하시는 사모님!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