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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의 빛

2012.03.20 12:03

행복지기 조회 수:2522



하나님의 은혜의 빛



* 송영주, <봄날의 위로> 중에서

해와 지구 사이의 거리는 1억 5천만 킬로미터,
햇빛이 지구에 도달하는 시간은 8분이라고 합니다.
즉 내가 지금 보는 빛은 8분 전에 출발한 것이지요.
이것은 만약에 해가 없어진다 해도
우리가 알아차리는 것은 8분 뒤라는 의미가 됩니다.

달빛이 지구에 도달하는 시간인 1초 동안에도
수많은 일들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데,
햇빛이 우리에게 오는 그 8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해의 위치가 아주 조금만 달라져도 지구의 온도는
매우 높아지거나 낮아져 심각한 문제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도 당연하여 오히려 잊고 삽니다.

고루 비취는 햇살보다도 하나님 사랑은 더 강하고 제외됨 없이 쏟아지지만,
나는 보암직하고 먹음직한 탐스러운 것을 찾아 헤맵니다.
단지 나의 마음속에 검은 커튼을 쳐 놓고
햇빛이 비추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것이지요.

마음에 드리워진 커튼을 걷고 소망을 품고 싶습니다.
과거에 대하여는 감사를, 현재에 대하여는 자족을,
미래에 대하여는 신뢰를 가지고 싶습니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은혜로 인해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이미 주신 복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구원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요.

하나님의 은혜의 빛은 이미 8분 전에 출발했습니다.
그 8분 후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곧 도착할 그 빛을 감사함으로 받아 누리며
햇살만큼 따스한 온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봄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