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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그 동안 평안히 잘 지내시고 계시죠?

새로남을 떠나 있지만, 여전히 친구들과 목사님들을 통해서 소식 듣고 있습니다.

그동안 업무 때문에 바빠서 연락을 못 드리고 이제서야 글을 올립니다.

저는 내수동 교회에 잘 정착해 가고 있습니다. 날마다 말씀의 은혜 가운데 감사히 잘 지내고 있구요, 고등부 교사로도 섬기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하나님이 정말 저를 서울로 부르신 이유가 있구나하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제가 속한 모든 곳, 모든 사람이 저의 사역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수동교회는 강력한 말씀의 은혜가운데 든든히 서 가고 있구요, 아마 올 여름이 지나면 더욱 힘차게 전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귀한 교회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이 올핸 중보의 은사를 주신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이사람 저사람 중보할 것들을 보여주고 계시거든요. 누군가를 중보할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얼마전엔 부모님이 아직 주님을 온전히 영접하지 못한 것이 제 마음을 너무 눌렀습니다. 처음으로 하나님께 이젠 정말 지친다고 언제쯤이면 그 때가 이루어지는거냐고  울면서 원망아닌 원망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의 음성이 제 마음속에서 들려 왔습니다.

불신가정 속에 태어났기 때문에 한 영혼이 돌아오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뼈저리게 체험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알지도 못하는 영혼이 돌아오길 기도하며 눈물 흘릴 수 있다고...

그래서 불신가정에 태어난 것, 구원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않은것 마저도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사실 올 연초에 우리 성도들이 십일조는 풍성한데  감사가 너무 메말랐다는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제 안에서도 주신 것에 감사하지 못하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매주일 감사헌금을 드리기로 작정했지요.

그러고 나니 정말 감사의 제목들이 늘어나고, 제 삶이 정말 주의 은혜로 넘치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할 이유를 발견하게 되었지요.

오늘도 글이 길어졌네요. ^^

어쨌든 때때로 넘어질 때가 있지만, 날마다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목사님 항상 영육간에 강건하시길 기도드리구요, 예수님이 직접 말씀 하시는 것 같은 설교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