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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목사님!

  오늘 오후 2시 남문광장에서 CBS 대전방송 전마협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여 하프마라톤을 2시간 6분에 골인한 감격과 기쁨(?)을 오늘이 지나기 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참가자가 있었지만 모두가 낯선 사람이었고 아무도 격려해 주거나 대신 뛰어줄 사람이 없는 제 자신과의 외로운 도전이고 싸움이었습니다. 다행히 아침과 점심을 잘 챙겨 먹은 덕분에 끝까지 잘 달릴 수 있었습니다.

  15킬로 지점을 지나면서 달릴 수 있는 건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삶의 여정 속에 힘들어 울부짖으며 낙심하고 좌절하여 걸을 힘도 없을 때 우리 주님은 나를 안고 홍해를 건너 주시고 광야를 지나게 하시며 만나로 먹여주시고 반석의 샘물로 마시게 하셨음을 생각하니 감사와 은혜로 땀과 눈물이 범벅이 되었습니다.

  달리는 것이 힘들기도 했지만 제 삶의 1킬로 1킬로를 잘 달리게 하셔서 오늘까지 이르게 하신 하나님 은혜가 자꾸만 오버랩 되어 견딜 수 없는 감격이 물밀듯 밀려 왔습니다.
마지막 1킬로는 2시간 10분으로 페이스 메이커의 도움을 받아 숨을 고르며 절규하듯 가슴이 터질듯한 고통과 삶의 힘들었던 지난 시간들 모두를 감사하며 인생역전의 주인공이 된듯한 자부심으로 가득찼습니다.

   바쁘다고 했던 남편이 골인하는 저를 대견해하며 반갑게 맞아 주어 너무 행복 했습니다. 신앙과 우리 삶은 마라톤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달릴 때가 있는가 하면 너무 힘들어 걸어갈 때가 있고 평지가 있는가 하면 오르막길도 있고 정해진 코스를 마치고 골인하여 좋아할 때도 양쪽 다리에 번갈아 가며 쥐가 나서 뒹굴기도 하는 그런 마라톤이 저는 너무 좋습니다.

  새로남교회에 출석하여 목사님께서 주시는 영혼의 양식을 먹고 저희 부부와 자녀가 오직 한 길 주님만 바라보게 되어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여기서 모두 언급 할 수는 없지만 언제 목사님을 뵙게 된다면(?)우리 가족이 그동안 누린 기쁨과 축복을 자세히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목사님 그리고 사모님!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