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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오정호목사님,조성희사모님

  사랑의 마음을 담아 인사 드립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염려해 주셨던 많은 분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저희 가족은 이곳에 잘 도착하여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지역에 아늑한 집을 구해 이사도 하고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저희가 떠나 이곳에 온 지 거의 4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저는 3월부터 아르헨티나 한국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자마자 직장을 다니게 되어 작년에 충남대에서 배웠던
'한국어 강사' 과정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놀라울 뿐입니다.
교회는 장로교 통합의 신성교회에 다니고 있는데 주일마다 주시는
하나님 말씀과 성도들과의 교제를 통해  많은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이곳의 젊은 목사님들은 평신도 훈련의 중요성을 알고 제자훈련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7월에는 한국에서 옥한흠목사님이 오셔서 제자훈련 세미나를 하신다고
하니 꼭 오목사님을 뵙는 마음으로 마음이 설레입니다.
이곳에서 가끔 교회 홈페이지를 보면서 많은 분들을 떠올립니다.
제자훈련 때의 사모님,사역훈련 때의 목사님,장로님, 제자반 동기들,
부목사님들,전도사님들,사무실 집사님들,여전도회집사님들,유치부
선생님들...
얼마전 아이들과 수업 하다가 '전학'이라는 시를 발견했습니다.
          
    두고 온 친구들은
    신발장에 신발을 집어 넣으며
    내 하얀 운동화를 기억할까.
    누군가는 내 빈 자리에
    자기 신발을 살짝 얹어 놓으며
    나를 기억해 줄까.
          
마치 저를 얘기하는 것 같아 마음에 작은 울음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와 사랑의 메일에 그저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지만
저도 멀리 있다 보니 가끔 그리움도 느껴집니다.
목사님의 이단과의 전쟁을 보면서 멀리서도 그 아픔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곳은 '여호와의 증인'들이 너무 많고 학교의 저희 반 아이들 중 다섯
가정이 그곳에 포함되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목사님, 항상 강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승리의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목사님과 사모님을 사랑하며 지원하는
많은 믿음의 동역자들을 보시고 날마다 강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멀리서나마 기도하겠습니다.
더 좋은 소식을 이곳에서 전해 드리길 소망합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김양희.

     주소: JUNCAL 3420  3"  CAP.FED.
             BUENOSAIRES.  ARGENTINA.
     전화: 54-11-4831-1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