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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으로 이어지고 있는 인간의 삶은, 고비를 넘길 때마다 한 동안의 평안을 기대하게 되는 연약함에서의 소망을 담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목사님!
주인 잃은 양떼들처럼 어제 충무체육관에서 있었던 대전선교 100주년 기념예배의 자리에 목사님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서 새로남 교회 소속원들의 모습이 초라하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묵묵히 유인물을 나누는 선배 순장님들의 모습에서 새로남교인된 자부심과 오늘부터 있을 박옥수측의 세미나와 관련하여 영적인 싸움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 과묵에서 오히려 힘이 느껴지곤 했습니다.

목사님!
내일은 사역훈련이 있는 날입니다. 평소에는 한 번쯤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사부님께서 계시지 않은 제자들의 이와 같은 상황에서의 쉼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밀린 숙제를 다 하지 못했어도, 말씀 암송을 다 하지 못했어도 뵙고 싶습니다. 염려하지 않으셔도 자주 모이기에 힘쓰겠습니다. 더 기도하겠습니다.

더 좋은 모습으로 갑자기 “짠!~”하고 유모어스럽게 나타나실 것 같은 저희들의 목사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10월23일
정 명호 집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