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한 성품
2019.08.02 11:54
사람이 갖추어야 할 정말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온유한 성품이다. 흔히 우리는 사람을 평가할 때 외모나 학벌, 재산 등 외적 조건을 가지고 판단하기가 쉽다. 그런데 외적인 조건들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사항이 못된다.
그런데 내적인 것, 그 중에서도 그 사람의 성품은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걷잡을 수 없는 혈기로 가득한 성품을 가진 자와 평생을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기나긴 불안의 연속인 것이다.
세상에는 혈기로 인하여 일어나는 사고들이 너무나 많다. 이웃간의 주차 문제, 층간 소음 문제, 흡연 문제 등으로 일어나는 사고들이 그러하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들은 사소하게 시작되지만, 혈기가 들어가면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마침내는 살인까지도 발생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세상을 알려면 성경을 보면 된다. 성경에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꾸밈없이 진실하게 잘 기록되어 있다. 물론 혈기로 인하여 일어난 사건들도 여러 곳에 기록되어 있다.
가인은 아담의 첫 아들이었다. 그에게는 아우 아벨이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우 아벨의 제사는 받으셨지만, 형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셨따. 이에 시기심에 불탄 가인은 혈기를 참지 못하여 아벨을 돌로 쳐서 죽이고 마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여 가인은 인류 최초의 살인자가 되고 말았다.
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도 그랬다.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치고, 전쟁에서는 큰 공을 세우며 백성들에게서 인기가 크게 오르자, 사울왕은 타오르는 시기심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급기야는 다윗을 죽이기로 결심하는 것이었다. 몇 번이나 다윗을 죽이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그러나 그로 인하여 하나님께 큰 징계를 받게 되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었다.
세상에 정말로 참지 못할 무슨 일이 있는가? 우리는 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예수님은 죽기까지 다 참으셨던 것이다. 제자인 가룟 유다의 배신도, 공회의 부당한 심판도, 빌라도의 억울한 판결도, 병정들의 채찍도, 십자가의 형벌도.... 죽기까지 다 참으셨던 것이었다.
긴 고통의 순간에도 예수님은 아무도 원망하시거나 저주하지 않으셨따. 오직 용서와 사랑의 말씀만 하셨다. 이것이 바로 온유이다.
십자가의 예수님을 본받아 살아갈 때에 모든 것을 다 참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온유한 성품을 갖게 되는 것이다.
- 목회자사모신문 2019년 7월15일자 목양칼럼(추영춘 목사/순복음신내교회)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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