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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덩굴이 축늘어진 팔같이 느려 뜨리면서 하나씩 하나씩 낙옆을 떨어뜨리는 모습이 꾝 제 모습 같아요.
요즘 가을이 되니 웬지 맘이 낙엽과 함께 흔들립니다.
그래도 목사님의 웃는 모습을 보니 맘이 조금은 풀립니다.

로마의 휴일이 주일이었습니까?
갑자기 궁금 해지네요 ^^
오드리헵번의 유언장에 ...
너의 손이 둘인 까닭은 한손으로는 너스스로를 돌보고 다른 한손으로는 다른사람을 돌보기 위해서이다.
라고 적혀 있다고 하는데...

저는 항상 두팔을 저를 위해서 거의 다 사용한것 같아요
이제 한팔을 다른사람을 돌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미 굳어가는 한팔로 뭘할수 있을까요
헌당을 위해서도 작은 힘이 되고 싶은데 자꾸 세상속에서만 허우적 거리니 더 굳어져가는것 같아요

이러다가 주님의 내팔 내놔라.. 하고 쫓아 오시면 전설의 고향의 한장면이 연출될까봐 두려워요
목사님 좋은 의사 한사람 소개 시켜 주세요
다시 팔을 사용 할 수 있게..
그래서 내년 봄에 파란 손바닥을 힘있게 흔들고 있는 담쟁이 덩굴 같이...
주님의 팔에 주님의 피가 흐를수 있게...
그런 팔이 될수 있게요.

구태규 집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