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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월평14 주부 여행스토리

2019.11.22 12:00

양병태 조회 수:900 추천:29

"집에서 대체 하는 일이 뭐야?"



가정주부.

남편 돕고 자녀 돌보는 고귀한 직업임에도

무시당하기 일쑤입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가슴이 터질 듯 답답한 분들입니다.


남자가 그 심정 어떻게 아냐구요?

3월부터 지금까지 9개월째 육아휴직 중이거든요.

아내가 14년간의 경력 단절을 잇고 가정 어린이집에 '정교사'로 취업한 덕분입니다.


아내 출근하고 자녀 등교하면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자녀들 방부터 이부자리를 정돈합니다.

청소기를 밀고 세탁기를 돌립니다. 마른 빨래를 갭니다.

날샘으로 큐티하고 잠언 말씀 묵상합니다.

다락방 사무엘상 교재를 매일 연구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딸 수업이 끝날 무렵

자전거 페달을 숨차게 밟습니다.

"아빠"하며 품에 달려드는 딸아이를 하늘 높이 올려줍니다.

자전거 안장에 태워 "공주님"처럼 모시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이 "학교 다녀왔습니다." 인사합니다.

두아이 간식을 챙겨줍니다.

영어, 수학, 국어 학습을 돕습니다.

탁구레슨 받는 아들과 '탁구장'에 갑니다.

딸과 동네 '도서관'에 들립니다.

저녁을 준비합니다.

퇴근한 아내는 서류작업하느라 노트북 앞에서 삽니다.

한밤이 되야 혼자만의 시간이 납니다.

책 읽고 글을 씁니다. (하나님 은혜로 '두려움딴지를 걸어라' 책을 출간했습니다)

어느덧 하루를 마무리할 시간.

눈이 풀린 채 세상 모르게 잠이 듭니다.



가정주부이신 여성 성도님들,

존경합니다!

주부 삶이 이렇듯 할 일 많은 줄 미쳐 몰랐습니다.

직장다닐때 퇴근후 어지러진 집 보며 

"당신 집에서 뭐해요?"라며 아내 기분상하게 한 때가 떠올라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남성 성도님들,

위의 이야기에 얼마나 공감되시나요.

.

.

.

화요일(11.19)에 월평 14 주부 성도님들이 뭉쳤습니다.

바깥바람 쐬며 생각과 감정을 정돈하기 위해.

(사진보면 남성이 두명입니다. 저를 포함해 육아휴직자가 2명이거든요)


계룡산국립공원 '수통골'에 다녀왔습니다.

며칠전 종일 내린 비로 계곡물이 풍성합니다.

물이 속이 훤히 비칠 정도로 맑습니다.

황사로 탁한 월요일과 달리 공기질 좋아 숨쉬기 편안합니다.

"월평14다락방 주부모임 위해 이 보다 더 좋은 날은 없다!"

"할렐루야!"


1시간 정도 산책길을 따라 걷습니다.

'동화속 같은 경치'를 음미하며 평소 못다한 속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 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다락방 가족과 하나님 창조하신 자연을 품으니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머리가 차갑습니다.

보일듯 말듯 ''이 내립니다.

마치 우리를 축복하듯이.


오늘은 '금요 다락방' 있는 날입니다.

설레입니다.

말씀을 토대로 적용질문 나눌 때 어떤 진솔한 얘기가 오갈지.

기대됩니다.

하나님께서 부어주실 은혜와 치유 역사가.

감사합니다.

하나님 섭리로 새로남공동체 소그룹인 다락방에 속해 있어서.



이상 월평14 주부 여행 스토리였습니다^^



"무리에게서 스스로 갈라지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

*잠언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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