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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새 힘으로!

2020.01.02 08:34

새해를 새 힘으로!



우리나라 성도들이 애창하는 복음성가 중의 하나가 ‘나의 등 뒤에서’다. 필자도 미국 유학 시절 돈 떨어지고, 공부하기가 힘들었을 때 자주 부른 찬양이다. 이 찬송을 작사 작곡한 이는 최용덕 찬양사역자이다.

이 찬송은 그의 자전적 고백이다. 청년의 시기에 몸과 마음과 환경이 그를 절체절명의 상황으로 몰아갔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를 뜨겁게 만나주셨고 일으켜 세워주셨다. 입술로만의 찬양이 아니라 바로 삶으로의 찬양이 된 것이다. 그가 다리가 아파서 만사를 포기하려 했을 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기도원에 기어가다시피 올라가 주님께 부르짖어 기적적인 치유함을 받은 이후에 뛰어 내려온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 찬양의 후렴이 “일어나 걸어라 내가 새 힘을 주리니 일어나 너 걸어라 내 너를 도우리”이다. 절망 속에 주저앉아 있었던 한 사람의 젊은이를 주님께서 친히 만나 치유와 회복을 허락하셔서 우리나라의 대표 찬양사역자로 세워 주신 주님의 은혜가 얼마나 놀라운가!

현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한 후에 파열음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국가의 에너지 정책은 모든 산업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심각하게 영향을 끼친다.

자연 환경보호를 이유로 하여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것 자체가 국민 대다수에게 공감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탈원전 에너지 정책은 지지자와 반대자를 양산해 내어 양진영이 나누어져 상대를 비난하는 국론분열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까지 탈원전 정책을 수정하라고 아우성이니 국민들은 마음이 답답하기만 하다.

세상의 산업도 안정적 에너지가 공급되어야 공장을 가동하고 제품을 생산해 낼 수 있다. 에너지원이 튼실하게 마련되지 않고서는 어떤 산업에서도 도약을 꿈꿀 수 없는 법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은 일찍이 1959년에 설립되었다. 당시의 정책입안자들의 혜안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데 성도들은 생활의 편리함을 도모하는 여러 물질적 에너지원만 의존하는 삶이 결코 아니다. 위로부터 내려주시는 신령한 힘을 사모한다. 소위 영력(靈力/Spiritual Power)이다. 영적 힘은 사람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말씀과 성령님을 통하여 부어지는 능력이다. 일반 사람들은 결코 알지 못하는 초자연적 에너지이기도 하다.

성도가 영력이 충만하면 환경을 제압할 수 있다. 목회자가 영력이 충만하면 목회 현장의 수많은 부정적 사항을 딛고 일어서 하나님의 뜻을 힘 있게 펼쳐낼 수 있다. 영력 충만한 교회는 가시밭에서도 백합화의 향기를 온 누리에 날릴 수 있다. 그러나 영력이 쇠하면 정체성도 약화되고 사역도 그 본질을 상실하게 된다.

전기가 공급되지 않으면 웅장한 공장도 고철덩어리로 변한다. 위로부터 내리시는 신령한 능력이 공급되지 않으면 성도는 그의 학력, 그의 경험, 그의 논리, 그의 꿈이 수포로 돌아간다. 새해를 맞는 우리 성도들과 사역자들의 급선무는 우리 주님과 그의 능력을 간구하는 일이다. 번개선수 우사인볼트도 먹지 않으면 쓰러지게 된다. 하물며 주님께 부름을 받은 우리들이야 영력 없이 어떻게 주의 일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

‘매일처럼 주저앉고 싶을 때’ 은혜로우신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새 힘을 공급해주시기를 원하신다.

주여! 사명 감당할 영력을 충만히 부어주소서! 무엇보다 주님의 거룩하신 능력에 사로잡혀 사역을 감당하게 하소서!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할지어다 그의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시편 105:4).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