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육체적으로 건강해야 많은 일들을 감당할 수 있으므로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건강은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가 건강하다고 말할 때 육체만을 국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의 보기에는 건강해 보이더라도 그의 정서와 영적인 면이 건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진정한 건강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떠한가, 주님의 평가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살펴야 합니다. 사무엘상 16장)에는 우리가 유의해 볼 다섯 유형의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 말씀에 순종하는 형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의 통로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사울왕의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순종하며, 이새의 집에 가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면 어떤 위협과 위험도 무릎쓰고 말씀을 순종하였습니다. 오늘날은 우리가 성경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늘 말씀을 가까이 하고 말씀에 귀를 기우리는 사람이 이 유형에 해당됩니다.

2. 자신의 영광을 추구하는 형
사울은 직분에 합당한 인격과 충성과 주님에 대한 사랑과 순종을 갖고 있지 못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주신 기회, 은사, 시간, 외모 등을 자신의 영광을 추구하는데 사용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라면 그것은 신앙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처음에 주님을 사랑했다고 고백했다면 초지일관 주님을 사랑하는 사명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3. 전통을 중시하는 형
이새는 전통을 중시하는 사람입니다. 다위의 아버지 이새는 전통적인 가부장의 모습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어도 패러다임이 바뀌지 않고 세상의 풍습을 따라 그대로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장남과 장녀를 중시하고 한국의 유교문화와 체면문화를 따라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우리는 체면주의자로 머물러 있지 말고, 복음의 능력으로 전통을 갱신해야 합니다.  

4. 외적 모습을 추구하는 형
사무엘 앞에 선 이새의 아들들의 모습은 외모를 추구하는 이 시대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 아들들은 전통적인 믿음의 가문에 태어나 출중한 외모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건강성은 외모뿐만 아니라, 내면이 건강해야 합니다. 외모가 탁월한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외면이 내면과 일치되지 않고 속사람이 건강치 않을 때 껍데기 신앙인으로 머물고 맙니다. 출중한 외모에 빈약한 내면을 통한 실패는 사울 왕을 통해서 이미 보았습니다.

5. 내면과 외면의 균형을 추구하는 형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십니다. 하나님은 외모를 바라보는 사무엘에게 하나님이 무엇을 소중히 여기시며 무엇을 보시는지에 대해서 알려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중심을 보신다는 말은 그 사람의 마음과 됨됨이를 보신다는 말씀입니다. 다윗은 말씀과 기도, 들에서 양을 치며 가진 긴 묵상을 통한 영성을 통해 균형잡힌 신앙인이었습니다. 인간의 보기에 말째였기 때문에 인정받지 못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그의 내면의 강건함을 귀히 여기셨습니다.

말씀과 기도 그리고 영적인 훈련을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내면의 강건함과 탁월성을 소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