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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분들

2008.12.07 16:04

일전에 비전광장에서 평소 소리 소문 없는 봉사로 알려진 권사님을 만났습니다.
“권사님, 오늘 월요인 인데 왜 나오셨어요?”
“목사님, 내일이 교회 김장 담그는 날 이예요. 오늘은 양념거리 준비하기로 했거든요”
“권사님, 감사합니다. 우리 교우들이 매우 기뻐하겠습니다. 명품김치 만들어 주세요!”
가치 있는 일치고 우연의 열매는 없습니다. 누군가 애를 쓰고, 또 누군가는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었기 때문에 기분 좋게 누릴만한 일이 생겼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식탁위에 놓여진 김치 한 조각에도 정성이 배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드디어 올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도달하였습니다. 마음의 눈으로 뒤돌아보면 올 한해는 특히 고맙고 감사한 일들이 많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지난 2004년 6월 입당이후 4년 반이 흘러 헌당의 은혜를 온 몸으로 체험하니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는지요. 자칭 타칭 헌신의 “개미군단 교우”들의 주님사랑과 교회사랑에 우리는 함께 손잡고 감격의 눈물을 흘릴 수가 있었습니다. 기도와 헌금에 참여한 모든 교우들 진정 고마운 분들이지요. 때가 되면 헌당에 따른 기막힌 간증을 책자로 내 보려 합니다.
아름다운 일들은 우리의 다음세대에도 꼭 전달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교우들의 예배생활의 풍성함을 위하여 춘하추동 주차를 위하여 자리를 지켜주신 남자 집사님들, 매주 예배공간의 분위기를 꽃으로 나무로 은혜롭게 꾸며 주신 여집사님들, 성도들의 매주일 애찬을 위하여 땀 흘려 주신 만나홀 봉사교우들, 새로남카페를 대전의 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수고하신 자원봉사 교우들, 전도대, 교회에 처음 발을 내디딘 새가족을 사랑으로 맞아주시는 새가족 위원으로 계시는 교우들, 주일 오후 늦게까지 정성 담아 수고하시는 재정부 교우들과 헌금위원들, 이에 더하여 찬양대원 교우들과 찬양팀 멤버들,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굳센 믿음과 거룩한 기대감으로 열어 가시는 교사들, 교회의 본질과 성도의 교제를 수호하며, 풍성한 만남을 이끄시는 순장들, 매일 새벽마다 기도의 자리를 지키시는 교우들, 모두 고마운 분들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쓰나미처럼 밀려온 금융대란 때문에 마음이 꽁꽁 얼어 붙어가는 올해의 연말을 희망으로 역전시키는 비결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주님과 이웃을 향하여 감사의 촛불을 켜는 거룩한 작업에 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는 삶의 발전소를 가동시키는 에너지 공급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