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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솟는 샘물 목양실 편지(2008. 11)
오정호 목사


지난 10월 1일은 국군이 창설된지 60년을 맞는 국군의 날이었습니다.
건군 60주년! 흘러온 세월속에 뿌려진 우리 국군의 땀과 눈물과 피를 어떻게 다 헤아려 알 수가 있겠습니까?
그 의미있고 축복스런 자리에 사랑하는 교우들과 교역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푸르게 펼쳐진 가을하늘 아래, 사려깊게 짜여진 순서들을 통해 우리 국군의 위용을 현장감있게 맛볼 수 있었습니다.
육해공군 그리고 해병대 전우들의 용맹과 일사불란함은 보는 이로 하여금 찬탄을 자아내게 하였습니다.
관중들이 공군특수부대가 앉아 있는 자리 앞으로 송이송이 꽃처럼 고공낙하하여 사뿐히 내려앉는 모습은 압권이었습니다. 전투기와 헬기들로 구성된 에어쇼는 수초의 차이도 허락되지 않는 고도의 기술력과 실행력이 맞물려 있는 장관이었습니다. 기념식 후에는 국군과 최신예 장비의 시가지 행진을 사열대위에서 바라보면서 선진국군의 믿음직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온 몸과 마음이 뿌듯하였습니다.
눈을 끌었던 행사중의 하나는 지난 60년 동안의 국군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행진이었습니다. 국방경비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현재의 국군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퍼포먼스가 전개되었습니다. 지금은 노병이 된 분들이 그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감회에 젖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자유의 공기를 호흡하면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분들이 계십니다. 우리 조국의 산하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민족의 제단위에 올려드린 분들입니다.
수많은 무명용사를 비롯한 애국용사들의 민족애와 헌신의 결단은 아무리 오랜세월이 지난다하더라도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이렇듯 세계의 열강 가운데 어깨를 견주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희생과 인고의 세월이 필요한지 심장에 와 닿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어떻습니까? 주님의 진리가 보존되고 올바로 선포되기 위하여 누군가는 세상과 맞서야 하며, 누군가는 우리 시대의 바알과 싸워야 합니다.
당대 뿐 아니라 후손들의 영적인 안위와 진리의 계승을 위하여 누군가는 뼈저린 고독과 아픔을 소명으로 알고 감당해야 합니다. 이 거룩한 일에 누가 부름을 받았습니까?
우리교회 어떻게 지켜온 교회입니까? 우리나라 어떻게 지켜온 나라입니까?
누가 민족복음화의 제단 위에 뜨거운 피를 쏟아 부을 것입니까?
우리 시대는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올바른 행동을 잉태하는 진리지식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함께 섭취하는 하늘의 만나가 진리의 양식되어 우리 자신의 뼈와 살이 되기를 소원해봅니다.

금번 건군 60주년 기념행사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하여 함께 기도의 손을 모은 모든 분들과 특히 우리교회 집사님으로서 부부가 함께1부 예배 안내위원으로 성실하게 자리를 지키시는 건군60주년 행사담당 최형욱장군(부인 김오향집사)내외분께 함께 참여한 교우들을 대표하여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하나님이여, 대한민국에 복을 주소서! 하나님이여, 우리 교회에 은총을 베푸소서!
하나님이여, 우리 국군을 강성케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