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복음을 수호하라!
2009.04.29 17:04
(현대종교 2009. 4월 원고) 오정호 목사
그리스도의
복음을 수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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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남교회가 아름답게 건축된 이후에 하나님께서 지역사회와 한국교회를 위해 아낌없이 사용되게 하시는 것이 늘 감사합니다. 크고 작은 연합과 교단 행사에 쓰임 받으며, ‘평양 대부흥 100주년기도회’나, 예장 합동총회 ‘기도한국 준비모임’ 등의 장소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감사한 것은 이단에 빠져서 고생하던 분들이 모인 예장합동총회 이단대책위원회 주최의 ‘회심자 수련회’를 우리교회에서 갖게 된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단에 빠졌던 사람들이 돌아와서 함께 수련회를 갖는 것은 교회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지역교회가 한국교회에서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회심자 순련회에 참석하신 분들을 보면 갖가지 사연들이 있었습니다. 모두 이단들의 교묘한 미혹에 빠져서 고생하였습니다. 어떤 분들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이단에 빠져 가정에 고통을 주고, 귀한 세월을 낭비하였습니다. 그나마 감사한 것은 그들이 이단사역자들의 도움을 통해서 다시 돌아와서 진리를 찾고 복음 속에서 전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분들 중에는 과거에 주님을 몰랐기 때문에 핍박자였으나 예수님을 만나 이후 복음전도자로 변한 사도바울처럼 복음을 위해 전심전력하기 위해 자신을 헌신하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분들의 남은 인생이 더욱더 주님 앞에서 불꽃처럼 아름답게 쓰임받기를 소망합니다.
지금은 과거와 달리 이단들이 교회 안까지 침투하여 성도들을 미혹하고 심지어는 교회들을 넘어뜨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인 상황들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이단을 막고 그리스도의 은혜의 복음을 수호할 수 있을 지 갈라디아서의 말씀을 통해서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그리스도의 은혜의 복음에 집중하라 (6절)
사도바울은 갈라디아지역에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떠난 이후에 갈라디아교회에 다른 복음을 쫒는 자들이 생겨났습니다. 바울은 이단들이 교회내에 들어와서 다른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보고 진리위에 견고케 성도들을 세우며 교회를 세워야 할 필요성을 느껴 갈라디아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갈라디아 성도들이 복음을 떠나 다른 복음에 미혹되는 것은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위하여 자기 몸을 드리신 그리스도의 은혜’(1:3-5)를 잊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루신 구속사역과 그 은혜의 복음을 정확하게 알고 배우며, 믿음안에 거한다면 거짓 선생들의 말에 미혹되지 않습니다. 이단에 빠졌다가 회심한 많은 사람들의 동일한 고백은 구원의 확신만 있었어도 이단에 미혹되지 않았을 것이라 말합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의 은혜에 집중해야 합니다. 복음의 은혜와 감격에 깊이 집중할 때 교회는 건강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성도들의 신앙생활의 핵심이 되어야 합니다.
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와 사도적 전통을 계승하라 (12절)
사도바울은 자신이 전하는 복음만이 참된 복음이며 다른 복음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심지어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라해도 거짓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전한 바른 복음은 무엇입니까? 바울은 갈라디아교인들에게 바른 복음이 무엇인지 두 가지로 명확하게 설명했습니다.
첫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부터 출발한 복음입니다.(12절) 우리의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께서 이루신 구속사역을 변경하거나 축소하거나 심지어 예수님의 복음을 왜곡시켜 이단교주의 등장에 이용하는 그 모든 것은 거짓복음입니다. 두 번째는 사도적인 전통을 계승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전한 복음은 사도들의 전통을 계승하는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다메섹에서 회심한 이후에 예루살렘에 가서 야고보를 만나고 베드로와 교제의 악수를 하였습니다. 참된 복음은 이단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사도의 전통과 교회의 전통 속에서 계승되게 됩니다. 교회가 진리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으로부터 온 복음과 사도적인 정통위에 견고하게 서야 합니다.
3.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라 (10절)
바울은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히브리인들에게 종은 주인의 뜻을 따라 주인을 위해서 스스로 종이 된 자들을 말합니다. 종은 주인의 의중을 살피며 주인의 기쁨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속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거룩하신 하나님의 나라의 일들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그분의 종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종이라면 종으로서 무엇을 해야 하며 어떤 일을 해야 할지에 대한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의 종은 자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살지 않고, 오직 주인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그분을 기쁘시게 하시기 위해 살아갑니다.
4. 교회와 함께 호흡하라
이단을 막고 진리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세워진 교회들과 함께 호흡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지역교회를 세우신 이유는 그 지역의 영혼들을 견고히 세우기 위함입니다. 교회는 성도들을 영적으로 무장시키고 훈련시켜 그리스도의 정병으로서 세상 속에서 살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는 어머니처럼 새가족들을 품고 교회를 통해서 영적으로 자라며 양육합니다. 또한 교회는 그리스도의 정병으로 세우는 영적 훈련소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진리위에 교회와 성도들을 견고히 세워가도록 해야 합니다. 각각의 성도들은 지역교회를 통해 신앙이 자라며 영적으로 성숙하며, 검증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지역에 세우신 교회들은 함께 연합하고 하나되어 이단을 막는 일과 진리를 수호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지역교회로서 모든 교회는 예외없이 지역의 복음화와 진리수호를 위해 하나가 되어 연합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5. 이단사이비와 맞서서 힘써 싸우라 (유다서 1:3하)
유다서에서는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1:3하)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성도라면 마땅히 진리를 훼손하며, 성도들을 미혹하여 개인의 영혼을 파멸하며 가정을 파탄케 하는 이단 사이비와 맞서서 힘써 싸워야 합니다. 나의 영혼은 나 자신을 위해 지킨다는 자세로 싸워야 합니다. 우리교회와 우리 가정은 우리가 지킨다는 각오로 이단사이비에 맞서서 싸워야 합니다. 십자가의 전사로서 마귀의 세력은 대적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대적들이 피할 것입니다.(야고보서 4:7)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견고히 서며, 전신갑주를 입고 깨어 근신하며, 영적 전투에 힘써서 나가 승리해야 합니다. 이단문제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하게 될 때 이단들의 활동이 더욱더 오만방자해 집니다. 그러므로 적극적으로 우리 교회와 가정은 내가 지킨다는 각오로 이단과 사이비척결에 앞장서서 진리를 수호합시다. 교회의 순결을 보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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