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의 복
2012.03.06 00:00
날마다 솟는 샘물 2012년 3월호
지도자의 복은 이 땅에서 누려야 할 여러 가지 복 가운데 핵심적인 복중의 하나이다.
지도자가 망하면 그 자신만 망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남들의 삶을 망가뜨린다.
물론 지도자가 흥하면 그 자신만 흥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남들의 삶을 부흥시킨다. 지난달 날샘의 본문은 “역대하”였다. 역대하 17~20장까지 많은 분량을 “여호와께서 심판하셨다”는 뜻을 가진 남쪽 유다의 제4대왕 아사의 아들 여호사밧에게 할애하였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하나님께서는 여호사밧 왕의 삶의 족적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여호사밧의 삶을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기쁘게 사용하신 사람들의 공통적인 삶의 원리가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엇이 지도자로 부름 받은 사람들에게 지도자로서의 삶의 경영을 가능하게 했던 것일까?
첫째, 지도자는 자기가 할 일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Job Description)
여호사밧은 부국강병의 포부를 펼쳐내었다. 유다의 모든 견고한 성읍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에브라임 성읍들의 영문(營門/garrisons) 곧 군사주둔지를 설치하였다. 왕은 자기 임무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있었기에 책무를 강력하게 효율적으로 감당할 수 있었다. 역사 이래 모든 지도자는 자기가 해야 할 직무가 무엇인지 꿰고 있었다. 직무의 체질화는 그들의 표지였다.
둘째, 지도자는 영적으로 정결해야 한다.(Spiritual Purity)
여호사밧은 조상 다윗의 길로 행하였다. 결코 이방 우상인 바알들에게 구하지 아니하였다. 오직 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구하며 기도한대로 하나님의 계명을 준수하기에 힘썼다. 여호사밧의 일대기를 묘사할 때 역대기 기록자는 그가 “전심으로 여호와의 길을 걸었다”고 묘사하였다. 함부로 제 마음대로 자기의 삶을 경영한 지도자에게 결코 붙여 줄 수 없는 영광스럽고 명예로운 평가가 아닌가? 영적 정결은 신앙의 기본이며 지도력의 기초가 된다.
셋째, 지도자는 사람들을 여호와 하나님께로 인도한다.(Leading the God's Way)
여호사밧은 자신을 하나님 앞에 반듯하게 세우기를 힘썼을 뿐 아니라, 그의 백성들을 하나님 앞으로 이끌었다. 그 방법은 여러 선지자들과 레위인 그리고 제사장들에게 백성들 이끌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하여 격려하였다. 그 결과 위임받은 말씀의 교사들이 여호와의 율법책을 가지고 유다 모든 성읍을 두루 다니며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다. 지도자의 궁극적 사명은 맡겨진 사람들을 자신의 사람이 아니라 주님의 사람이 되게함에 있다. 곧 “말씀의 백성”으로 세우는 것이다. 신약적으로 표현하면 “복음의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수많은 지도자들이 출발은 멋있게 했지만 결말이 너무나도 안타깝게 마쳐지는 중요한 이유가 바로 사리사욕(私利私慾)을 채우는 것에 있다. 진실로 영혼을 얻는 것 보다 앞세웠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여호사밧을 책임져 주셨다. 곧 “여호와께서 나라를 그의 손에서 견고하게 하시매” 지도자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섬김의 원리로 나아갈때에 그 결과를 책임져 주신다는 사실이다. 이 영적 원리에 대하여 일찍 눈이 열린 사람은 한 생애를 주님을 위하여, 또한 주님과 함께 동행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의 아이러니(irony)는 사람들이 “역사를 통하여 잘 배우지 않는다”는 사실에 있다.
이런 이유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역사는 반복 된다”
여러분은 올 한 해 어떠한 역사를 여러분의 삶을 통하여 재현하고 있는가?
선거의 해인 올해,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치루어야 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간구하고 응답받아야 할 중요한 기도제목이 바로 “지도자의 복”이다. 어디 대통령과 국회의원만 지도자인가? 여호사밧처럼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 모두도 가정과 교회 그리고 일터에서 가치와 삶으로 영향을 끼쳐야 하는 지도자가 아닌가? “지도자의 복”을 구하는 것은 나를 복되게하는 원리에 다름이 아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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