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의 글들은 항상 큰 위로와 도전을 주곤 했지만 이번 여름호는 조금 더 특별했다. 앞으로 사모로 살아가는 날 동안 소장하면서 읽고 또 읽어야 할 글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실제로 이번 여름을 보내며 아이들이 잠든 낮시간에 조용히 꺼내 읽고 또 읽었다. 

많은 글 중에 발행인의 칼럼이 특히나 나에게는 인상깊었다. 마치 선배 사모님들이 바로 옆에서 조언해주시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입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걱정이나 생각들이 나만 느끼고 있었던것들이 아니라 많은 사모님들이 실제 고민하고 어려워하셨다는 사실에 놀라웠고 그것에 위로를 받았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에서도 어려움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앞으로의 길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해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김병태 목사님의 글 중 스트레스라는 것 자체에 대한 강박을 벗어버리고, 다른 사람들의 성공 신화가 아닌 자신의 길을 보고 가야한다는 부분은 내가 놓치고 있었던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결국은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의 부르심만을 기억하고 따르면 된다는 것이 아닌가. 앞으로 더 많은 어려움들이 다가올 수 있지만 믿음의 선배들, 사역의 선배들의 조언처럼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붙들고 헤쳐나가기를 다시 한 번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