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겨울호 라일락을 읽고..
2021.01.28 11:48
남편과 나는 둘 다 목회자 가정의 자녀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목회자 자녀로 살아갈 두 아이들을 얼마나 이해해 줄 수 있으며, 또 이 아이들이 우리가 하는 조언이나 위로의 말을 얼마나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이번 라일락에서 조성희 사모님의 글을 일으며 위로와 도전을 받았다. 이 고민이 나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사실에 위로를 받음과 동시에 가정도 사역지와 같이 생각하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훈련되어야 한다는 말씀에서 도전을 받은 것이다. 사역현장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맡겨주신 곳이지만 그와 더불어 이 아이들도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귀한 영혼임을 다시 한 번 새기게 되었다.
그러나 가정이라는 곳이 사역현장보다 긴장이 많이 풀리는 곳이다 보니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되는 것 같다. 이번 라일락 특집에서 여러 교수님들과 목사님들께서 거짓, 자기 중심성, 질투, 분노, 용서 등 구체적인 부분들을 다루어주신 글들을 읽으며 아이들에게 드러나고 있을 나의 연약함들에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 같았다. 사모라고 하더라도, 엄마라고 하더라도 결국은 똑같이 연약한 죄인일뿐인데 나는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왔던 것 같다. 이번 라일락 호를 읽고 다시 한 번 다짐해본다. 좀 더 솔직하게 예수님 앞에서 내 자신을 내려놓고 그 분의 은혜를 구하며 보다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모가, 엄마가 되기를.. 그래서 훗날 목회자 자녀로 성장하여 각자의 삶으로 나아가게 될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믿음의 본이 될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소망해본다.
번호 | 제목 | 이름 | 날짜 |
---|---|---|---|
291 | 2021 라일락 여름호 후기 [1] | 김혜련D | 2021.07.31 |
290 | 나에게 단비 같았던 라일락 여름호 [1] | 조소은 | 2021.07.29 |
289 | 2021년 여름호 라일락을 읽고.. [1] | 선금희 | 2021.07.25 |
288 | 2021년 봄호 라일락 [1] | 허민정 | 2021.04.29 |
287 | 2021 라일락 봄호 후기를 나눕니다^^ [2] | 이영미C | 2021.04.24 |
286 | 2021 봄호 라일락을 읽고.. [2] | 조소은 | 2021.04.19 |
285 | 위로와 소망의 라일락♡ [2] | 신애라 | 2021.04.19 |
284 | 방어기제를 넘어 긍휼의 마음으로 [2] | 이지연AC | 2021.04.17 |
283 | 상한 마음 그대로 고백합니다 [2] | 박유리A | 2021.04.16 |
282 | 성숙한 삶으로 나아가기 [2] | 김혜련D | 2021.04.16 |
281 | 방어기제를 통해 살펴 본 하나님의 사랑 [2] | 김연주I | 2021.04.14 |
280 | 방어기제의 영향력 [2] | 이소희 | 2021.04.14 |
279 | 나의 방어기제를 이해한다는것은 [2] | 선금희 | 2021.04.14 |
278 | 지피지기 백전백승의 건투를 빌며 [2] | 윤슬기 | 2021.04.14 |
277 | 긍휼의 마음을 가지게 하소서 [1] | 정예나 | 2021.04.13 |
276 | 2020년 라일락 겨울호 [1] | 허민정 | 2021.02.17 |
275 | 2020 winter 라일락 [1] | 이지연AC | 2021.02.03 |
» | 2020년 겨울호 라일락을 읽고.. [1] | 조소은 | 2021.01.28 |
273 | 라일락은 사랑입니다^^* [2] | 주선실 | 2021.01.24 |
272 | 라일락 2020 겨울호를 읽고~* [4] | 이영미C | 2021.01.21 |
라일락을 통해 먼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사모님께 은혜를 받습니다. 또한 자녀에게 믿음의 본을 보이기 위해 항상 애쓰시는 사모님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