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사역자에게 꼭 있어야 할 중요한 것(p.11)'이라는 말씀이 너무 와 닿았습니다. 사모가 되기 결심하고 나서부터 남편이 늘 저에게 강조했던 말이었는데 그 말이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었습니다. 나보다 나이가 많고, 또는 뛰어나고 월등하며, 부족함 없이 성장한 사람이여도 상대에게 그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제 머릿속에서는 납득이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남편을 만나기 전에 저는 종종 교회나 학교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일을 당할 때, 밖에서는 참다가 집에 와서 불같이 화를 내는 저를 발견하였습니다. 때로는 ‘너가 아니여도 이 세상에 사람은 많아’라는 생각과 함께 상대와 연을 끊어버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나의 방어기제 ‘상한 마음을 수면 밑으로 눌러서 억압(p.8)’인것을 이번 라일락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사모가 된 저는 아직까지 이러한 방어기제가 보이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남편과의 대화 속에서 사모로서 상대를 더욱 이해하도록 노력하고, 너그러움과 긍휼의 마음을 가지라는 조언과 함께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기는 순간, 그 사람을 보던 시선과 태도가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새로남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과 성품을 배워감으로서 나의 성품을 바꾸고자 노력하며, 마음의 평화를 되찾고자 기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라일락을 통해 나의 방어기제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고, 남편과 성도들과의 관계 속에서 내가 먼저 긍휼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배우게 되어 하나님의 자녀로 조금 더 성숙해졌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번호 제목 이름 날짜
105 읽고 또 읽고 싶은 라일락 여름호 [1] 조소은 2020.08.12
104 마음의 위로가 되었던 라일락 가을호 [2] 박혜린 2020.10.21
103 건강한 교회를 통해 건강해지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합니다. [2] 정예나 2020.10.21
102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 [2] 김유미 2020.10.22
101 라일락을 통해 내 마음을 바라봅니다... [2] 이소희 2020.10.22
100 덮어두고 해결하지 않으려고 했던 상처의 흔적을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1] 황미진 2020.10.27
99 라일락 가을호를 읽으며 [1] 이지연AC 2020.10.30
98 나의 삶을 묶어버릴 밧줄을 끊어내자 [1] 윤슬기 2020.10.30
97 우리 모두는 자신의 인생스토리 안에 갇혀 사는 연약한 존재다 [1] 김연주I 2020.11.11
96 이제는 한번에 이겨내겠습니다. [2] 정예나 2021.01.17
95 목사의 가정에도 그늘이 있을수 있다 [3] 윤슬기 2021.01.20
94 라일락 2020 겨울호를 읽고~* [4] 이영미C 2021.01.21
93 라일락은 사랑입니다^^* [2] 주선실 2021.01.24
92 2020년 겨울호 라일락을 읽고.. [1] 조소은 2021.01.28
91 2020 winter 라일락 [1] 이지연AC 2021.02.03
90 2020년 라일락 겨울호 [1] 허민정 2021.02.17
» 긍휼의 마음을 가지게 하소서 [1] 정예나 2021.04.13
88 지피지기 백전백승의 건투를 빌며 [2] 윤슬기 2021.04.14
87 나의 방어기제를 이해한다는것은 [2] 선금희 2021.04.14
86 방어기제의 영향력 [2] 이소희 2021.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