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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몽골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2021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절반이 지나고 7월이 되었습니다. 


몽골도 이제 여름의 계절이 되어 매일 비가 오고 초록색 싹이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몽골의 코로나는 인구 300만 명에 매일 3,000여 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오더니 7월 들어 1,500명 선으로 내려왔습니다. 지금은 국가 축제인 ‘나담’으로 인하여 9일간 휴일로 지냅니다. 대부분 지방으로 나갔습니다. 작년 여름 이후에 일년 만에 잠시 지방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제 다음 주 월요일에 울란바타르에 돌아오면 3,000명 선이 될 것이라고 학자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집합이 금지되었지만 온라인으로 페이스북과 ZOOM을 통하여 예배드리고 주일학교 아이들 QT하고 소그룹 성경공부를 계속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7월 3~4일은 분당 우리 교회 온라인 단기 선교팀들과 주일학교와 어른들을 상대로 귀한 사역을 나누었습니다. 주일학교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던지요. 
오늘도 한 남매 아이들(6,3살)이 저희 집에 찾아와 과자로 만드는 집을 하자고 재촉했습니다. 주일학교 아이들이 QT를 매일 저녁 8시에 ZOOM으로 하는데 벌써 눈동자가 달라졌습니다. 함께 해주신 분당 우리교회의 온라인 선교팀 6명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사역자들과 리더들과 함께 매주 목요일에 만나서 ‘머슴교회’를 통한 제자훈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전에 ‘복음 12강’은 제가 하고 ‘머슴교회’ 세미나는 전선미 선교사님이 맡아서 해주었습니다. 이제 7월 22일부터는 말씀 묵상의 훈련을 7주간 하고 18주 동안 ‘만나며 사랑하며’를 1:1로 훈련받게 됩니다. 

 

훈련받은 사역자들이지만 주님을 향한 가치를 새롭게 느끼고 자신들의 평생의 삶을 한 영혼을 향한 중심으로 가기 위한 방향 전환의 시작입니다. 더 많이 깨지고, 더 많이 내려놓고, 더 많이 다가가기를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부부는 내일 한국으로 갑니다. 코로나로 너무 오랜 기간 외출을 하지 못하고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고 예배하지 못하는 가운데 저와 아내의 몸과 마음이 많이 상해 있습니다. 저는 밤마다 두통으로 시달리고 심장이 송곳으로 찌르는 고통 속에 있습니다. 마침 백신을 두 번 맞은 사람들은 한국에서의 격리가 면제된다 해서 어제 PCR 검사를 하고 음성 판정을 받아 내일 비행기를 타고 갑니다.

 

사실 한국에 갈 비행기 표를 살 수도 없었고 직원들 월급을 줄 돈도 없어서 그동안 가고 싶어도 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견디기가 너무 어려워 아내가 타고 다니던 자동차를 팔아 비행기 표도 사고 직원들 월급도 6월에 주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울산 명성교회(김종혁 목사)에서 비행기 표 값을 보내주었습니다. 너무 감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내일 한국에 도착해서 다음 주부터 안양 샘 병원에서 검사와 진료 그리고 치료를 할 것이며 서울대학병원에서도 진료와 치료를 받게 될 것입니다. 아내도 함께 치료를 받습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일단 10월 초에 이곳으로 돌아오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있는 동안 2021년 12월에 받아야 할 비자를 위해서 준비를 해야 합니다. 비자를 받기 위해서 너무 많은 재정이 들어갑니다. 일 년에 1,500만원 정도의 재정이 들어가는데 내년에는 최저 임금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러면 더욱 더 올라갑니다. 일반 선교비도 줄어서 직원들 월급도 주기 어려운데 비자비까지 오르면 이제 더이상 감당하기가 어렵습니다.
7월에만도 몽골에서 사역하는 한국 선교사 두 가정이 철수합니다. 올해 여러 선교사들이 이미 현장을 떠난 상태입니다. 주님께서 저희 선교를 위한 재정의 길을 열어주실 줄로 믿습니다. 

   

저희가 한국에 있는 동안에 만남을 원하시면 만날 수 있습니다. 몇 분이 그러더군요. 병원만 다녀가지 말고 사람을 만나라고...  8월 말까지는 서울에 있고 9월에는 대전에 있을 계획입니다. 저희들에게 허락된 거주 숙소의 형편이 그렇습니다. 

언제든 기쁨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저희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몽골의 코로나가 속히 소멸 되도록
2. 안디옥 교회 성도들의 신앙과 경제가 회복되도록
3. 안디옥 교회 리더들의 계속되는 훈련 속에 성령님의 간섭하심이 나타나도록
4. 사무실 구입이나 임대가 해결되도록
5. 천강민, 이정희 선교사의 건강이 회복되도록
6. 한국 방문 중 필요한 자동차가 생기도록
7. 한국의 어머님과 장인이 건강하도록
8. 자녀들이 삶이 복되도록

 

몽골 선교의 동역자님들이 잠시 드리는 기도의 힘은 영원히 끊어지지 않는 물댄 동산과 같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몽골 복음의 현장은 사도행전 29장을 기록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