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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육아로 인한 우울증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내면에 깊이 유년시절 받는 상처로 인한 우울증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상처를 하나님께서 만져주시고 나를 어두움에서 빛으로 인도하셨다. 하지만 어느 순간 스물스물 올라오는 우울감은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둡고 답답한 삶에 마음이 무너질 때가 있다. 그런 고민 속에서 이번 라일락 [마음의 독감, 우울증]은 혼자 고민하고 끙끙 앓고 있는 나에게 큰 위로와 회복의 선물이었다.

 

조성희 사모님의 글 중 우울감을 거절하는 연습을 통해 나의 우울감을 직면하지 않고 가슴에 품고만 있었음에 회게하는 시간이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이 대목을 읽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 나의 삶의 이유되시고 내가 기뻐할 수 있는 이유되는 하나님, 나를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약속의 말씀을 붙들며 살아가길 소망한다. 
 
중년기, 청년기, 유소년기 우울증의 이해를 읽으면서 인간의 연약함을 직면하며 하나님께서 늘 함께하시고 그분 앞에 나아가야 비로써 긴 터널에서 탈출 할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어쩌면 내가 일상에서 느껴지는 우울감은 작은 일상일 수 있다. 앞으로 만나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 그 사람이 나의 자녀가 될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 내가 먼저 손 내밀고 마음을 공감해주고 기도해주는 위로자 되길 바란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는 하나님! 빛의 영광으로 회복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 이번 라일락은 말못할 우울감으로 힘든 사모님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세지가 될거 같다. 함께 걷는 사모님들이 계셔서 너무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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