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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일 2021-12-29 
원본링크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44726 
언론사 크리스천투데이 
기자  

대전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는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도움이 필요한 여러 교계 기관에 후원금을 전달하며 이웃 돕기에 나서고 있다.

 


▲오정호 목사(오른쪽)가 유진벨재단 인세반 회장(왼쪽)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새로남교회

 

◈북한 결핵퇴치 유진벨재단에 5천만 원 후원

 

지난 19일 주일예배 시 북한 결핵퇴치를 위한 후원금으로 5천만 원을 유진벨재단(회장 인세반 박사)에 전달했다.

새로남교회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새로남카페 수익금으로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유진벨재단 인세반 회장을 초청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진벨재단에 전달된 후원금 총액은 약 4억 5천만 원에 달한다.

유진벨재단은 1995년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해 시작됐으며, 1997년 기존 식량지원 사업에서 결핵퇴치로 사업 전환 이후 현재까지 북한 70곳의 의료기관에서 25만명이 넘는 결핵환자들에게 의료 혜택을 베풀어 왔다.

 

유진벨 인세반 회장은 “현재 북한에서 가장 큰 문제는 코로나로 인한 공포와 두려움”이며 “결핵은 치료하지 않으면 코로나보다 더 많은 사망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이 시기에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용감함을 가지고, 겁 없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자”라고 했다.

인세반 회장은 “새로남교회가 오래 전부터 북한 결핵 환자들을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북한이 약 2년 동안 코로나로 닫혀 출입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길이 열리는 대로 더 큰 일을 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정호 목사는 “인세반 박사님과 유진벨재단을 통해 북한에 있는 우리 동포들이 다시 새 힘을 얻고 새 생명을 찾기를 바란다”며 “주님의 사랑이 충만하게 임하는 성탄과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교회의 섬김을 통해 아름다운 사역이 계속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교회 내 새로남카페는 수익금 전액을 사회에 기부하고 있다. 북한 결핵환자 돕기, 청소년 급식비 지원, 지역내 소외계층 및 불우이웃 지원, 고교농구대회 지원 등 다양한 곳에 사랑을 전하고 있다. 카페의 총 기부액은 작년에 누적 20억을 돌파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오정호 목사가 광야교회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새로남교회

 

◈노숙인 사역 광야교회에 3천만 원 후원

 

 

19일 저녁예배에서는 서울 광야교회(담임 임명희 목사) 노숙자 사역을 위해 지원금 3천만 원을 전달했다.

새로남교회는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광야교회 노숙자 사역을 돕기로 결정하고, 이날 저녁예배에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를 초청해 말씀을 듣고 전달식을 진행했다.

임명희 목사는 ‘강도 만난 시대의 믿음 활동’이라는 설교에서 “성탄절을 맞아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새로남교회 성도들에게 함께 하시길 바란다”며 영등포역 뒷골목에서 노숙자, 전과자, 중독자, 포주, 윤락여성 등을 대상으로 하는 노숙인 쉼터 목회 사역을 소개했다.

특히 올해 중순 코로나 전염 확산으로 노숙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지 못해, 도시락 배달로 사역을 전환한 일 등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숙인들이 영양 결핍과 면역력이 약해져 11월 말에는 코로나 확진과 사망 소식 등 안타까운 소식도 전했다.

임 목사는 “희망이 사라져 가는 혼돈한 시대에 오정호 목사님과 새로남교회 성도님들께서 빛을 비춰주시고, 생명을 불어 넣어주는 역할을 감당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임 목사는 코로나를 성경 속 강도에 비유하며 “코로나가 죽음의 칼날로 우리를 위협하지만,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며 “코로나를 벗어나는 것보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길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옷과 음식을 위한 복지 사역도 중요하지만 노숙인들은 자기 관리가 미흡한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영양제 섭취 교육과 배분 사역도 함께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전달식에서 오정호 목사는 “이번 후원금은 우리 주님의 손과 발로 쓰임 받는 광야교회 노숙인 사역을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광야교회는 새로남교회 후원금으로 햄버거, 수프, 핫팩, 침낭, 담요, 은박지 깔판, 점퍼, 영양제 등을 구입해 야간 순찰 시 추위에 떠는 노숙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오정호 목사가 운동본부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새로남교회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에 1천만 원 후원

 

이후 지난 22일 수요예배에서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대표 조현섭 교수)에 1천만 원을 후원하는 전달식을 개최했다.

오정호 목사는 “우리나라에 많은 단체가 있지만, 운동본부는 청소년의 중독예방을 위해 힘쓰는 귀한 모임”이라며 “연말에 작은 정성이나마 우리 미래 세대가 은혜 가운데 세워지는 일에 우리의 작은 정성이 사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현섭 교수(총신대학교 중독재활상담학과)는 “새로남교회의 후원 소식에 너무나 감사하고 깜짝 놀랐다”며 “현재 한국 청소년 중독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게임, 스마트폰, 인터넷, 도박 중독으로 장애를 발생해 자녀들이 뇌, 성격, 행동 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수 있다”며 “잘 성장해야 할 때 많은 신체적·정신적 고통으로 가족 관계도 깨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소년 중독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단체를 만들게 됐고, 홍호수 목사의 개인 사비를 털어 사역하고 있다”며 “코로나 시기에 교회들이 어려워져 눈물로 기도하며 도움을 요청하던 차에, 오정호 목사님과 새로남교회의 도움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현섭 교수는 “운동본부에서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18일 수료식을 마쳤고, 교회에서도 청소년 중독예방 강사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동성애와 성중독 만화를 출간하려 했으나 출간 비용이 없었는데, 이번 후원으로 발간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는 청소년 중독 예방 사업들을 진행 중이며, 30여 명의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다. 내년에는 더욱 많은 교수들과 스탭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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