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작성일 | 2013-02-26 |
---|---|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6936917 |
언론사 | 국민일보 |
기자 | 백상현 |
“한국교회가 언론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소통도 못하다 보니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부정적이고 감정적 보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교계는 변변한 대응조차 못하고 있고 기독교 안티세력은 이를 교묘하게 활용하고 있어요.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타개할 수 있도록 교회와 언론이 상호 존중하는 바른 관계를 형성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최근 한국기독교언론포럼 상임대표에 선출된 오정호(대전 새로남교회) 목사는 26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교회가 스스로 갱신하고 자정해야 할 점도 있지만 그렇다고 사회로부터 무차별적인 비판을 받을 이유는 없다”면서 “교회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도록 언론선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신교는 천주교나 불교처럼 대표성을 지닌 강력한 연합기구가 존재하지 않는다. 개교회, 교단주의가 강하다 보니 일부 교회의 불미스런 사건이나 이단 세력의 반사회적 행태가 마치 한국교회 전체의 잘못인 양 비쳐지고 있다. 포럼은 앞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업과 활동을 일상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열린 토론 마당을 개최해 소통의 기회를 확대할 것입니다. 언론에 보도된 교회 관련 기사를 ‘월·목 뉴스메일링’으로 소개하고 핫이슈에 대해서는 성서·신학적 해설은 물론 ‘카이로스’라는 이름의 논평을 발표해 한국교회의 바른 입장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오 목사가 올해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포럼의 사업은 크게 두 가지다. CR(Christian and Reporter forum with chief coach) 포럼과 기독교연합뉴스 운영이다.
“‘씨알’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지닌 CR포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교회 지도자와 언론인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의 최고 지도자를 초청해 사회이슈를 듣고 토론하는 좌담회입니다. 목적은 사회적 흐름을 빠르게 인식하고 기독교 여론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심층적이고 공정한 뉴스를 일반 언론과 한국교회에 제공할 수 있는 기독교연합 뉴스탱크도 만들 예정입니다.” 포럼은 기독교연합 뉴스탱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우선 뉴스 게시판부터 운영하고, 4, 6, 10월 등 연 3회 CR포럼을 가질 계획이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은 박기철(분당제일교회) 진희근(승리교회) 목사, 조경범(KBS 기술국 부장) 한국기독언론인연합회장을 운영위원으로 선임했으며, 조직 보강을 위해 이사와 운영위원을 교단별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크리스천기자협회와 한국기독언론인연합회 등과 협력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백상현 기자
로그인 없이 좋아요 추천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