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호 목사님이 계셨다면  

"교회 오시다가 벚꽃 보셨나요?"

"좀 보세요! 다음 주면 꽃은 없어요!" 

이렇게 말씀하셨을 것이다. 

교구 모임 장소를 수목원으로 정하고 

목사님들의 주된  사진 촬영 장소로 알려진

구름다리에서 한 컷을 찍었다. 

중년 남성들이 이렇게 아름다워도 된단말인가 !!!

보이진 않지만 우리 뒤엔 젊은 커플들과 여성들이 

꽃의 싱그러움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우리가 길가에 들어서며  젊은이들의 싱그러움에 

뒤지지 않으려 인생의 가장 기뻤던 기억을 떠올렸고

한 껏 웃어보았다. 두번째 찰칵!

돌아오는 길이 못내 아쉬웠던 우리는 

제영광 교구장님의 권유로 메타세콰이어 길에서 

차렷 자세로 늘씬하게 뻗은 나무 옆에 

나란히 서보았다. 세번째 찰칵!

(짧은 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한량 없는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우리 모두가 주님 앞에서 

영적 차렷자세를 유지하게 하옵소서. 아멘)

함께한 이들...

제영광(교구장, 월평14), 최영봉(월평15), 여준기(월평16), 박재준(월평17), 박경하A(월평18), 김태석A(월평19), 이영준A(월평20), 설순욱(주말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