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작성일 | 2023-0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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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cp=nv |
언론사 | 국민일보 |
기자 | 최경식 |
“反성혁명운동은 진리 전쟁… 한국교회가 ‘낙동강 전선’에 선 것”
[정거장 캠페인] <3> 거룩한방파제 대회장 오정호 목사 인터뷰
동성애 등 성혁명 물결에 맞서고 있는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의 대회장인 오정호 새로남교회 목사가
30일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오 목사는 “반 성혁명 운동은 진리 전쟁”이라고 선포했다.
대전=신석현 포토그래퍼
퀴어행사와 포괄적 차별금지법(차금법) 등 이른바 성혁명 물결에 맞서고 있는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 대회장인 오정호(66) 새로남교회 목사는 30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반 성혁명 운동을 진리 전쟁이라고 선포했다.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문화 전쟁 이전에, 성경적 가치관에 입각해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가르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8월 대회장에 취임한 후 교회 안팎에서 동성애 문제점에 대해 교육하고, 퀴어행사 반대 집회에 성도들 400여명과 함께하는 이유도 진리 전쟁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이다. 그는 만약 이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이 나라의 가정과 교회, 미래세대가 속절없이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모든 교회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성혁명 물결에 맞서는 거룩한방파제가 돼 달라고 호소했다. 오 목사는 인터뷰에서 성혁명 물결의 원인과 반대 운동의 의미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금까지 했던 거룩한방파제 활동을 자평해 주시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말씀해달라.
“그동안 거룩한방파제는 진리 전쟁을 충실히 수행했다. 우리의 가정과 교회, 미래세대를 살리느냐 죽이느냐의 문제에 온몸을 던졌다. 대회장을 맡으면서 대한민국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시대적 책임을 다하려 노력했다. 지금껏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지만 앞으로 더욱 적극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전방위적으로 ‘성혁명 물결’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세태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성경적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이 땅에 신적인 기반을 세우셨는데 대표적인 것이 가정과 교회다. 교회는 확대된 가정이요, 가정은 축소된 교회라고 하지 않는가. 가정은 사랑이고, 교회는 거룩함과 구별됨이다. 마지막 보루인 가정을 해체함으로써 하나님에게 정면으로 도전하려는 사탄의 전략이 성혁명 물결 기저에 깔려있다.
-성혁명 물결에 대해 우리 기독교가 앞장서서 반대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반대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우선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자 ‘진리’를 수호하는 그리스도인의 관점이다. 기독교는 문화보다 복음이다. 진리 전쟁에 맞서 한국 교회는 복음에 기반한 낙동강 전선, 최후의 보루가 돼야 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질서, 특히 가정의 성경적 원리를 지켜내는 마지막 보루가 교회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소리를 질러야 한다. 또 다른 하나는 기독교인들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나라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의 미래세대를 위하고 5000년 미풍 약속인 가정의 가치를 지키려는 일이다.”
-9월 정기국회에서 차금법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 것 같다. 차금법의 국회 통과 여부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차금법은 모르면 찬성, 알면 반대한다. 한국교회가 각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차금법의 폐해를 알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이제는 의원들이 차금법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게 됐고, 또 몇몇 신실한 의원들은 적극 반대하고 있다. 차금법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더라도 통과되지 않겠지만, 현재 차금법과 유사한 내용을 담은 여러 법률안들이 상정돼 있다. 우리 교계가 특별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유사한 법률안들이다. 최근에는 생활동반자법안도 상정되지 않았는가. 이것은 변형된 차금법이다.
-9월에 예장합동 총회장으로 취임한다. 앞으로의 청사진이나 계획은 무엇인가.
“본질 회복이 제일이다. 교회의 본질은 무엇인가. 하나님을 위한 예배공동체를 만들고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손을 펼쳐서 복음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 이 본질을 강화해 합동교단이 존경받고 신뢰받고 책임지는 교단이 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그리고 애향심은 자신도 살리고 고향도 살리는데, 지방색은 자신도 나라도 망하게 한다. 이에 대해서는 총회장 출마하면서 소견서에서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 성도들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사회가 어렵고 무질서해지는 가운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께 붙어 있는 것 외에는 도리가 없다. 주께 붙어 있다는 것은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데 힘쓰는 것이다. 국민소득이 높아진다고, 교회 규모가 커진다고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말씀대로 살면서 하나님과 나 사이의 일대일 관계를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진리의 문제에는 중도가 없다. 성혁명 물결의 심각성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이를 막아내는데 동참하고 일조하는 방파제가 될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
대전=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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