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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라일락 목차 중 'Mini Theme'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글이 길지 않아 부담없이 집중하여 읽기도 좋았고, 동행하는 동역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서 이번 여름호 주제에 잘 맞는 파트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특집 글 중에서는 특히 조성민 목사님의 글이 기억에 많이 납니다. 적절한 예화와 구체적인 이미지를 사용하셔서 동역에 대해 좀 더 명확하고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칼"의 이미지를 통해 "남이 어떠하냐가 아니라 내가 어떠하냐에 따라 다른 교역자들과의 동역의 질이 결정된다"는 글이 저로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남편과 나는 과연 공동체에서 어떤 동역자인가', '나는 동역의 질을 높이는 사람인가 떨어뜨리는 사람인가' 라는 질문을 하며 자신이 없어 마음이 무겁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어떤 곳에서 어떤 사람들과 함께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남편과 제가 자신을 돌아보며 바로 세우고자 애를 쓴다면 누구와 어디에서 함께 하든 행복한 동역의 현장이 될 수 있으니 두려워할 것이 없다는 희망을 주었습니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말입니다. 

더운 여름에도 귀한 도전과 은혜를 듬뿍 담아 전해주신 라일락에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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