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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함께 동역했던 사모님의 위임식 소식을 듣고 축하와 축복을 전해드렸습니다. 저는 가깝게 지내던 사모님들의 위임소식을 들으면서도 ‘나는 아직인걸’ 이라며 그 주제에 대해서는 덮어두고 깊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외면하고 싶었던 이유는 아마 위임 후 사람과 상황으로 인해 겪은 어려움을 많이 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던 중 읽게 된 “위임 목사 사모 이야기”는 제가 애써 외면하던 문제를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습니다. 글을 쓰신 사모님 역시 모두가 힘든 교회, 건강하지 않은 교회라고 생각할 정도로 교회 안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지만, 그런 어려움을 주는 사람은 소수이며 단지 마귀가 소수가 아닌 것처럼 느끼게 하여 마음을 흔들어 놓은 것 뿐이라는 깨달음을 나눠주셨습니다. 저는 세상살기 글을 쓰신 위임사모님들의 이야기 속에서도 같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각자 다른 어려움을 겪으셨지만, 사모님들 모두 마음을 무너뜨리는 사람과 상황에 주저앉기 보다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마음을 지키셨습니다. 앞으로의 일이 더이상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제는 외면하거나 덮어두기 보다 소수의 사람들의 부정적인 몇 마디 말보다 더 강력한 힘을 가진 하나님의 말씀과 귀한 동역자들의 사랑의 말에 집중하여 마음을 회복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일을 적극적으로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겨울도 라일락 덕분에 애써 외면하던 문제를 직면할 용기를 얻었고, 선배 사모님들의 이야기를 통해 준비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귀한 사역을 항상 기도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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