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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Daejeon 잡지 2011년 06월호에 소개된 박종길, 정규순 집사님 내외분의 이야기로 『"전기 절약하면 돈을 돌려준다?" 온실가스 주범 "이산화탄소 잡아라" 탄소포인트제』의 주주제로 이어진 기사에 인터뷰로 실린 내용입니다.

[인터뷰 내용]

탄소포인트제 회원 유성구 화암동 박종길씨 "생활습관 바꾸니 돈이 들어왔어요"

유성구 화암동에 거주하는 박종길 통장(64, 신성동 28통)은 지난 해 봄쯤 탄소포인트제도에 가입했다. 가입 전과 그 후의 삶이 달라진 박 통장 댁으로 가보자.
박 통장댁의 거실을 들어서는 순간 2개의 등이 빠져 있는 거실 천장 조명이 눈에 들어왔다. 대기전력을 줄이기 위해 텔레비전 코드도 뽑아 놓고 있었던 박 통장, 갑자기 바지를 훌떡 걷어 보여준다. 한눈에 봐도 따뜻해 보이는 내복이 눈에 들어왔다. 60세가 넘도록 입지 않던 내복을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작년 겨울부터 입기 시작해 봄에도 벗지 않고 있는 것.

그 전에는 한번 켜놓은 컴퓨터는 끄지 않고 있다가 오다가다 심심하면 한 차례씩 인터넷에 들어가는 등 무신경한 채 살았다. 그러나 이제는 무조건 하루 한 시간만 하기로 하고 실천하고 있다.
텔레비전도 기실 것은 거의 꺼두고 방의 작은 것을 주로 시청한다. 지난 해 무더위에도 이 집의 에어컨은 돌지 않았다.
단 손자들이 모였을 때 덥다는 바람에 한두 번 돌렸을 뿐.
부창부수라고 박 통장의 아내인 정규순 씨도 이에 동참, 평소 무신경하게 켜두었던 주방불도 설거지가 끝나면 얼른 끄고 세탁기는 빨래를 모아두었다가 일주일에 한 번 돌린다.
웬만한 빨래는 손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렇게 전기 짠돌이 짠순이가 돼 아낀 비용은 과연 얼마일까? 우선 회원 가입 전에 월 5만~6만 원 나오던 전기세가 3만 원으로 줄었다. 또 탄소포인트제로 받은 돈이 7만원. 지난 해 이 부부가 전기를 절약해 번 돈은 거의 30만 원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생활의 목표가 생기다보니 부부가 더 정다워졌다는 것이다. 요즘 박 통장은 탄소포인트제의 열렬한 전도사가 됐다.